연합뉴스

서울TV

스튜디오 초대-창설 50주년 맞은 ROTC중앙회 이동형 회장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학생군사교육단(ROTC) 창설 50주년을 맞았다. 10일 오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 쏙 서울신문’은 이동형 ROTC중앙회 회장을 스튜디오로 초대, 그 역사적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봤다. 아래 전문과 실제 방송 내용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ROTC가 창설된 배경과 함께 그 동안 ROTC가 군과 사회에 공헌한 바를 소개한다면.

- ROTC는 한국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인 1960년 3월 15일 국방부 일반명령 제15호에 의거, 이듬해 4월 8일 제58차 국무회의에서 학도군사훈련단(현재는 학생군사교육단) 설치안을 의결함으로써 같은 해 6월1일 전국 16개 종합대학에 학훈단이 설치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ROTC는 처음에 초급장교 양성을 목적으로 창설됐지만 상당수 장교가 장기복무를 함으로써 지난 50년 동안 100여명의 장군이 배출됐다. 그러나 임관된 대부분의 장교는 2년여의 복무를 마친 뒤 사회로 배출됐다.

군에서 장기 복무한 동문들은 국토 방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1기를 비롯한 많은 선배들이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해 혁혁한 전공을 세우기도 하였다. 또 사회로 배출된 많은 동문들은 정계, 재계, 관계, 언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근대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해왔다 .

 

ROTC중앙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제가 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ROTC중앙회는 1990년 2월에 창립됐으며 17만명에 달하는 회원과 국내외 350여개의 조직을 가진 ‘애국 지식인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ROTC중앙회는 특별한 정치적 목적이나 이념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가 아니고 17만 ROTC 동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친목 도모를 뛰어넘어 현역 후배들의 진급, 동문들의 취업, 사업하는 동문끼리의 네트워킹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또 육·해·공군 후보생과 동문 자녀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장교 출신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정기 봉사활동, 헌혈 운동, 설해 및 수해 복구 지원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여성 ROTC가 처음 도입돼 주위에서 기대가 큰 것 같다.

-여성 ROTC 출범은 각군 사관학교보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작년에 숙명여대를 비롯한 전국 7개 대학에서 60명을 선발해 교육을 받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전국 116개 학군단 설치 대학으로 확대돼 260명(육군 220명, 해·공군 40명)이 선발된다. 이들은 소정의 훈련 과정을 거쳐 임관 후 일선에 배치돼 국토 방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또 이들 중에는 장기 복무를 지원, 군의 고급간부로 근무하거나 사회로 진출해 여성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여성 ROTC는 최소 7대 1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됐기 때문에 선배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16년 만에 전역장교 특채를 부활한다고 했는데 그 의미는.

-장교 출신들이 군 생활을 통해 채득한 리더십이라든가 기획력, 통솔력 등을 인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신세계, CJ, 이랜드 등 다른 기업에서 이전에도 ROTC 출신들만 별도로 채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에서 장교 출신을 특채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정부나 관계기관에서도 장교 출신의 특채를 장려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한다.

 

해군과 공군에 견줘 육군의 비중이 크다 보니 아무래도 육군 중심으로 운영될 듯 한데 군 개혁과 관련해 중앙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또 3군이 화합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지 소개해달라.

-물론 ROTC도 압도적으로 육군이 많다. 그러나 ROTC는 해·공군과 해병대에도 근무를 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는 해병대 동문이 많은데 ROTC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이른바‘ROTC의 합동성’을 제고하고 있다. 군 개혁과 관련해 민간단체인 ROTC중앙회가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곤란하다. 그러나 국가 안보를 해치거나 자유 민주국가로서의 정체성에 반할 우려가 있다면 우리의 목소리를 관계기관에 전달하거나 성명서 등을 통해 표현할 수가 있다. 특히 국가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육·해·공군이 따로 있을 수가 없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군 개혁의 궁극적 목표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나는 취임 직후부터 육·해·공군사관학교 동창회를 비롯한 모든 예비역 단체의 정기 모임을 추진해 군의 화합과 개혁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앞으로 중앙회는 어떤 일을 할 것인지, 특별히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ROTC 창설의 역사는 인재를 양성하는 사관학교 과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초급장교들의 절대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했던 ROTC 창설은 그 후 국방은 물론 조국 산업화와 근대화의 주역이 되어 왔다. 이제 우리 ROTC중앙회는 순수한 친목단체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사회에 팽배하고 있는 갈등과 대립, 집단이기주의에 대한 난제를 원융회통(圓融會通)의 정신과 애국심의 실천으로 아우르고 보듬어 국민화합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지금까지 50년이 ‘생각하는 지성의 ROTC’였다면 새로운 50년은 통일 시대를 대비해 국가에 헌신하고 봉사와 희생을 솔선수범하는 ‘실천하는 지성의 ROTC’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리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신문 www.seoul.co.kr

주소 : 100-745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번지) 서울신문사빌딩 l 대표전화 : (02) 2000-9000

인터넷서울신문에 게재된 콘텐츠의 무단 전재/복사/배포 행위는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위반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