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베트남 자선경기 출정식을 가졌다.
박지성은 출정식에서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면서 “베트남 어린이들은 유럽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직접 보면서 도전 의식을 갖게 될 것”이라며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JS파운데이션(박지성재단)의 첫 자선행사 지역으로 베트남을 고른 이유에 대해 박지성은 베트남의 축구 열기가 어느 곳보다 뜨겁다는 주변의 추천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처럼 남북 분단의 경험이 있어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박지성이 이사장인 JS파운데이션은 15일 베트남 호찌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일본 올스타팀 간 자선 축구경기를 연다. 박지성을 비롯해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등 해외파 선수들이 한국팀(JS프렌즈) 대표로 참가하고, 일본팀(나비뱅크) 대표로는 나카타 히데토시, 마쓰이 다이스케(그르노블) 등이 나선다. 2002 한·일월드컵 주역 유상철은 한국팀 감독으로 참가한다.
한편, 박지성은 나중에 K리그에서 뛸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한두명의 스타 선수가 K리그에서 뛴다고 흥행이 좌지우지되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는 말로 대신했다.
글 / 서울신문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