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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 전 서울로 되돌아간 듯···영국인 의사가 전한 컬러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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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 쏙 서울신문’은 한 영국인 의사 부부의 귀한 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 영국 브리스톨에 사는 의사 존 콘스(84)와 부인이자 간호사였던 진 매리(83) 부부가 1954년 3월부터 2년 반 동안 서울과 군산, 전주, 순천, 논산, 부여, 경주 등을 돌며 의료 봉사 활동을 하던 틈틈이 촬영한 180여장의 컬러 슬라이드 사진이 지난 5일 공개됐다.

콘스 박사는 1952년 웨스트민스터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던 중 BBC TV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처참한 실상을 알게 되면서 부인과 의논해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는 “남북한 누가 전쟁에서 이기든 한국은 영원한 패배자로 남게 될 것이라는 기자의 호소가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한국으로 가기 위해 여러 경로를 수소문했지만 전쟁이 끝나지 않은 때라 민간인의 한국행은 쉽지 않았다.

미국의 퀘이커 의료봉사단의 일환으로 1954년 3월에야 화물선을 이용해 군산항에 도착, 군산도립병원에서 월 2달러 정도의 봉사료를 받고 주민이나 어린이들을 보살피기 시작했다. 병원 건물의 정면 외관은 멀쩡해 보였지만 안에 들어가니 폭격을 맞아 지붕에 큰 구멍이 뚫려 있었고 수도나 전기, 난방 시설은 없었다.

1956년 8월 브리스톨로 돌아왔지만 1966년 영국문화원 장학금을 받아 유학온 전 고려대 영문과 정종화(2009년 작고) 교수 부부가 집에 머물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갔고 2001년에는 한국을 방문해 자신들이 가르쳤던 한국인 제자나 간호사들을 만나 회포를 풀기도 했다.

 

콘스 박사의 많은 사진 중 11장을 골라 coldplay의 음악 gravity에 맞춰 편집해봤다.

 

장고봉 PD·연합뉴스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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