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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아빠’가 말하는 “제2의 뽀로로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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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세계에서는 대통령을 넘어서 하느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존재?. 이 정도만 얘기해도 파란 몸체, 하얀 배, 노란 비행모자와 주황색 고글을 쓴 캐릭터를 떠올리는 사람들 많을 것이다.

 

15일 오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 쏙 서울신문’은 한국형 캐릭터의 새 길을 연 ‘뽀로로’를 만든, 아이코닉스의 최종일(51) 대표를 만나 뽀로로의 탄생부터 우리 문화콘텐츠산업의 방향까지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뽀로로는 어떻게 태어났나.

 

-우리 애니메이션이 경쟁해야 하는 상대로 가장 먼저 일본을 떠올렸다. 과연 일본 애니메이션이 만들지 않는 장르가 무엇일까 고민했는데, 유아용 애니메이션었다. 여러 가지 종류를 검토하다가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에 주목했고, 그 중에서도 걸음이 귀여운 펭귄을 선택하게 됐다. 이것이 출발이다.

▶이렇게 성공한 원인을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

 

-창의력 있는 스토리와 아이들 시선을 잡아끄는 캐릭터, 영상?. 이런 것들이 많이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 또 아무리 애니메이션 완성도가 뛰어나도 미디어와 제대로 결합하지 못했다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전세계 어린이들, 유아들은 그 또래에 따른 보편적인 정서가 있고, 이것이 많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제작에 어느정도 참여했나.

 

-정확히는 하청이었다. ‘뽀로로’ 기획 당시 북한이 공동제작사 중 한 곳이었던 하나통신(현 SK브로드밴드)의 단말기 위탁 가공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일부 작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었다. 당시 1기 52편 중 11개, 2기 중 5개를 북한이 만들었다. 지금은 100% 국내 제작하고 있다.

▶최근 ‘미국 수출 제재 대상’ 논란이 있었는데.

 

-그건 해프닝이었다. 미국 재무부에서 대북 경제 제재 방침을 강화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 뽀로로를 일부 북한에서 작업했기 때문에 그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일종의 추측성 기사가 떴다. 그게 일파만파 퍼졌다. 정확히는 ‘수출 불가’가 아니라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미 재무부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결론이 나도 통과는 문제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전혀 그런 부분(수출 제동)에 대해서 염려하지 않았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가.

 

-최근 한국 애니메이션은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 시장보다 가능성이 있는, 잠재력 있는 산업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애니메이션 선진국들도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해 경계를 할 정도이다.

▶‘제2의 뽀로로’를 탄생시키기 위해 정부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에 조언한다면.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꾸준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을성 있게 투자하고 기다리는 것이, 당장은 지원 성과가 미미해 보여 조급할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가장 확실한 지원정책이 될 것이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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