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미래 친환경 주택을 찾아가다.

미래 친환경 주택을 찾아가다.

입력 2011-07-29 00:00
업데이트 2011-11-04 14: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9일 오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 쏙 서울신문’은 경기도 과천 국립과학관을 찾았습니다.

여느 주택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그린홈 시범주택입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나아가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그린홈 역할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먼저 패시브 하우스입니다. 남향으로 건축하고 실내의 열을 보존하기 위한 3중 유리창과 일반 주택보다 3배 두꺼운 단열재, 특별하게 설계된 환기 시스템이 눈에 띕니다. 냉·난방 장치를 가동하지 않고도 한여름에는 실내 온도를 26도, 겨울엔 20도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액티브 하우스는 태양광, 지열, 풍력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나 화석에너지 사용은 최소화합니다.

한달 전기를 400㎾h 사용하는 주택에 3㎾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연간 86만원이던 전기료를 5만 5000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설치 비용 1700만원은 17년이면 회수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에 정부 지원을 받은 경우라면 비용 회수 기간은 절반으로 줄게 됩니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가정일수록 비용 회수도 빨라집니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정부 지원금을 받아 태양광 그린홈을 지은 가구는 전국에 5만 가구가 넘습니다. 해가 갈수록 참여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김창구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실장은 모듈 가격이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은 더 낮은 가격에 설치할 수 있으며 W당 1달러 이하가 되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용인 흥덕지구와 강남 세곡지구에 각각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실증단지를 연내 착공해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면서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지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우리 그린홈 기술을 아시아 국가에 수출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당초 2020년까지 100만호를 목표했지만 수요 증가로 200만호로 목표를 늘려 잡은 그린홈이 미래 에너지의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