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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산사태 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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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순환도로를 덮친 그 많은 토사들은 어디로 갔을까?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3동 신중초등학교 운동장을 찾아 답을 확인했다. 같은 달 27일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를 복구하며 현장에서 실어 나른 토사들이 학교 운동장에 잔뜩 쌓여 있었다. 흘러내린 양이 워낙 많아 복구를 진행하던 서초구청 관계자들은 복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예술의전당 바로 건너편에 있는 이 학교 운동장으로 토사들을 옮겨 놓은 것.

24t 덤프트럭이 2000번 넘게 현장을 오가며 토사를 실어 날랐다고 했다.

동네 주민이나 아이들 입장에선 기가 막힐 노릇이다. 처음 보고는 산사태 흙더미가 여기까지 밀려온 줄 알았다는 주민도 있었다.

이 학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서울고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3배 가까이 큰 운동장 한켠에는 흙더미와 부러진 나뭇가지들로 가득했다. 우면산 자락에서 굴러 내려온 돌덩이도 눈에 띄었다. 양재고 쪽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동작구 사당동의 남사초등학교. 이곳은 수해를 입은 가정의 가재도구 등 생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는데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에도 매립장으로 옮기기 위해 한창 작업 중이었다. 백용득 동작구청 청소행정과장은 ”수해를 입은 지역 가정에서 나온 750t의 생활 폐기물을 닷새 동안 여기 임시로 쌓아뒀다가 매립장으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이렇게 학교 운동장이나 공터에 임시로 집하한 쓰레기나 생활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지자체로선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김상인PD bowwo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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