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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6개월… 여전한 방사능 공포에 떠는 3개 현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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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 쏙 서울신문취재진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약 60떨어진 후쿠시마역 앞을 찾았습니다. 방사능 오염에 대한 공포가 여전한데요. 대체 어느 정도인지 직접 휴대용 계측기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해 보겠습니다. 간이 측정기에 1.85가 찍힙니다. 자연 상태에서의 방사선량이 0.3에서 0.6마이크로시버트인 것을 감안하면, 생활 속 방사선량보다 3배에서 6배 높은 수치입니다.

방사선량이 이 정도 되는 지역에 있었다면, 입은 옷이나 가지고 있던 것을 모두 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보호구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한국에서도 접할 수 있는 일본지역 방사능 오염 소식은 과대포장이 결코 아닙니다. 여전히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는 생활 속 공포로 느끼고 있습니다.

자녀를 둔 부모에게 방사능 피폭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정보를 교환하는 봉사활동을 펼치는 시민단체도 상주하고 있습니다. 사토 사치코 아이들을 방사능으로부터 지키는 후쿠시마 네트워크간부는 “(후쿠시마에서 검출된) 수치를 보고 국가가 어떻게 반응했냐 하면 낮은 수치다 뭐다 해서 어떤 문제도 없다는 반응이었다. 우리들은 제로가 아니면 안될 것에서 검출된 것이기 때문에 내부 피폭을 했다고 보고 정말로 위험한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식품 가게를 들른 이다바시는 어린이의 건강이 걱정되고 방사선이 미량이라도 몸 속에 축적되고 입으로 들어옴으로써 축적되기 때문에 걱정이다.이 곳의 채소가 방사선이라든가(에 오염되지 않은), 안심할 수 있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안전한 것을 먹이고 싶어서 오늘 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후쿠시마현 이이다테무라는 일요일 낮 시간인데도 사람들의 모습이 좀처럼 보이지 않아 마치 유령도시 같습니다. 이곳에서 방사선량을 재보니 무려 3.30마이크로시버트가 나옵니다. 자연 방사선량의 10배입니다. 원전에서 20떨어진 나미에에서는 금지구역이라고 적힌 표지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일간지들은 매일 방사선량을 보도하는데 같은 후쿠시마현에서도 후쿠시마 시내는 1.08 마이크로시버트인 반면, 1 원전과 가까운 이곳 나미에는 7.8에서 15.8마이크로시버트가 나와 최고 15배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이다테무라 주민 500여명은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습니다. 지금은 후쿠시마시 마츠가와 가설주택단지에 모여 생활하는 형편입니다. 사토 료헤이(60)도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는 “(안전 기준치인) 2마이크로시버트가 되면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연간 20밀리시버트 이내가 되는 계산이니까 2년 지나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스가하라 미치요시 미나미소마시 가시마구 건설과장은 지금 가설주택에 들어가려는 사람 중에 부족분이 약 300~500세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좀처럼 가설주택을 지을 장소가 없어서 긴급피난준비구역이 해제되면 그쪽에 지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원전 사고로 삶의 터전을 옮겨 온 이이다테무라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가설주택에서 기약 없는 타향살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이다테무라(일본 후쿠시마현) 이종락 도쿄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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