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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시사 콕-함혜리 에디터 “관광객 폭주 웃기만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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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의 고정 꼭지 ‘시사 콕’이 조그만 변신을 꾀합니다. 지금까지 30회에 걸쳐 수고해온 진경호 정치부장 대신 황성기 영상 에디터, 함혜리 문화체육 에디터, 박선화 경제 에디터, 김균미 국제부장, 이도운 논설위원이 돌아가면서 맡기로 했습니다.

23일 밤 방영된 이번 회는 함 에디터가 우리 관광산업의 인프라에 대해 논합니다.

요즘 명동이나 인사동에 나가 보셨는지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관광객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중국관광객의 급증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전후로 1만명이 넘는 중국 바오젠 유한일용품공사 인센티브 관광단의 제주 방문을 포함해 외국관광객 유입곡선이 하반기들면서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 미뤄 1000만명 달성은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마냥 즐거워하고만 있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밀려 들어오는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찾은 관광객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도 3월 대지진 이후 1%대에 그쳤던 외래관광객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8월엔 17% 증가했습니다. 오는 10월에는 중국 국경절 연휴 등으로 월별 기준 사상 최초로 100만명 돌파가 예상됩니다. 관광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엔고 현상과 세계 4위 관광소비국으로 부상한 중국관광객의 제주도 무비자 입국, 한류와 케이팝 열풍을 관광객 증가 배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이같은 외형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취약한 게 현실입니다.숙박시설, 식당 등 관광 인프라가 크게 부족할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부족합니다. 자격증도 없는 가이드들이 관광객들을 쇼핑센터로 내몰고 저가 관광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일쑤입니다. 한국을 추억할만한 관광상품의 품질도 답보상태입니다. 이런 식으로는 한국을 제대로 보고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관광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창출과 외화 획득 효과가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도가 높은 유망서비스 산업입니다. 고용없는 저성장시대의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중저가 숙박시설의 확충, 고유한 문화상품 개발, 우수한 관광가이드 양성, 소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품개발 등 관광의 미래트렌드에 맞춘 선제적 대응으로 한국 관광산업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때입니다

함혜리 문화체육 에디터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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