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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오리, 사와디 캅”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태국 본선 뜨거운 열기

“까오리, 사와디 캅”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태국 본선 뜨거운 열기

입력 2011-09-23 00:00
업데이트 2011-09-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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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오리, 까오리!”(한국, 한국!) “까오리, 사와디 캅”(한국, 안녕하세요)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한국방문의해 기념 201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태국 본선이 18일 오후 2~6시(현지시간) 방콕의 시나카린 위롯 대 학 예술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서 열렸다.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K팝의 국제화를 위해 외국의 한류 팬들이 한국 가수의 노래에 맞춰 춤을 따라 추는 이벤트다.

경연에는 예선을 통과한 18개팀이 참가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300여명을 수용하는 예술홀 앞은 긴 줄이 늘어서 동남아에서 일고 있는 K팝의 열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미처 들어오지 못한 팬들은 홀의 복도와 계단에 빼곡히 들어찼다. 이들은 K팝 가수들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연신 몸을 흔들며 흥에 빠졌다.

개그우먼 김신영의 사회로 진행된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태국 출신인 닉쿤이 소속된 인기그룹 2PM이 소개되자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참가팀들은 2PM은 물론 소녀시대, 빅뱅, 비스트, 카라, 샤이니, 2NE1 등의 댄스와 노래를 저마다 독특한 스타일로 소화해 갈채를 받았다. 객석에는 서툰 한국어로 쓴 한국 가수 이름과 사진, 하트를 그려 넣은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하는 소녀팬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2PM, 방콕 도심서 깜짝 게릴라콘서트

방콕에서 차로 10시간 넘게 걸리는 치앙마이에서 온 ‘애프터 스쿨’의 춤을 선보인 커버댄스팀이 우승해 경주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에 참가하게 됐다. 리더인 아따씻 까띠욧(23)은 “한국에서 실력을 겨루게 돼 너무 기분 좋다. 더 열심히 연습해 우승을 하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중학교 때부터 K팝에 빠졌다는 여고생 펫라다 꾸솔쌍(15)도 “닉쿤이 온다고 해서 며칠 전부터 온통 커버댄스 페스티벌만 생각해 왔다. 2PM을 직접 보니 설레고 떨렸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2PM은 이날 밤 8시쯤 방콕 시청광장에서 게릴라콘서트를 열어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렀다. 2PM의 멤버들은 “K팝의 열기를 직접 확인해 보니 정말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방콕 한·태교류센터 김건홍 팀장은 “3~4년 전 드라마 ‘대장금’을 시작으로 이곳에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면서 “한국인을 지칭하는 ‘까오리’는 최고 인기 단어가 됐다.”고 전했다.

●새달 3일 경주서 최종 결선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지난 6~8월 한국과 일본, 중국, 유럽, 미주 등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유튜브의 UCC 동영상을 통해 1차 예선을 치렀다. 러시아 모스크바(6일), 브라질 상파울루(7일), 일본 도쿄(11일)과 미국 로스앤젤레스(11일) 본선이 끝났고, 방콕 행사에 이어 19일 유럽 본선인 스페인 마드리드 경연도 마무리됐다.

27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멜론 악스홀에서 한국 본선이 열린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한경아 마케팅 본부장은 “커버댄스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K팝이나 한류를 세계에 전파하는 더 없는 좋은 수단”이라면서 “지역 본선을 통과한 우승팀들은 다음 달 3일 경주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에서 자웅을 겨룬다.”고 밝혔다.

방콕 나우뉴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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