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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대담 -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의미와 성과는

스튜디오 대담 -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의미와 성과는

입력 2011-09-30 00:00
업데이트 2011-09-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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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7시와 오후 7시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될 ‘TV 쏙 서울신문’의 스튜디오 초대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주최한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한경아 마케팅본부장입니다. 대회 결산과 함께 앞으로 한류 확산에 이를 접목하는 방안을 짚어봅니다.

 

 

성민수 앵커 : 이번 대회 열기가 대단했던 것 같은데요. 먼저 대회를 주관하신 분으로서 현장에서 지켜본 열기를 말씀 하신다면요.

 

한경아 본부장 : 한류의 열기는 생각보다 뜨거웠습니다. 단순히 K팝을 좋아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색을 입혀 문화를 재해석하여 만들어내는 무대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대회 참가자 모두가 K-POP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의 열정에 한국인으로써 뿌듯함을 느낍니다.

 

최여경 앵커 : 대회를 치르면서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나라,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어떤 것인가요.

 

한 본부장 : 브라질의 본선이 열렸던 상파울루 클럽 홈즈 주변에 모여 있던 5천명의 팬들이 먼저 떠오르네요. 브라질은 K팝뿐만 아니라 산업 쪽에서도 한류가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의 아티스트가 한 번도 찾지 않았던 나라인지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경찰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놀랐습니다. 태국 본선은 참가자들의 기량이 뛰어난데다가 한국 결선 진출권을 따낸 팀이 감격의 눈물을 흘려서 저도 찡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성민수 앵커 : 먼저 동영상을 통해 심사한 뒤 오프라인으로 경연을 펼치는 방식도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외 젊은이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한 본부장 : 세계 64개국에서 1700여개의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일본이나 태국의 K팝 커버댄스 열풍은 알고 있었지만 예상을 깨고 가장 많은 동영상을 업로드한 국가는 미국이었습니다. 브라질과 태국에서도 100개가 넘는 영상들이 올라왔습니다. 각 동영상 밑에 응원의 댓글을 달 수 있게 해 놓았는데 이를 통해 서로의 열정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최여경 앵커 : 이번 대회를 개최하면서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겨냥했던 점은 무엇이었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보시나요.

 

한 본부장 :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확산되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K팝을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고요.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따라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한국에서 주도해, 일방적인 수용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한류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성민수 앵커 : K팝 열기가 동남아와 중동을 넘어 미주와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회를 운영하면서 한류를 더 확산하기 위해 우리가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많이 생각하셨을텐데요.

 

한 본부장 : K팝 열풍이 강력하지만 오래갈 수 있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앞으로 한류의 열풍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바탕에서 쌍방향적인 교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들의 문화를 지배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문화에 조화롭게 녹아들어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수준까지 발전해야 ‘지속가능한 한류’가 될 수 있습니다.

 

최여경 앵커 : 마지막으로 10월 3일 경주에서 최종 결선이 열리는데요. 혹시 시청자들이 이런 점에 주목했으면 하는 대목을 추천한다면 어떤 게 될까요.

 

한 본부장 : 한국방문의 해 기념 ‘K팝 커버댄스페스티벌’은 오디션이 아닙니다. 한국의 문화를 즐기고 사랑하는 전 세계인이 한국에 모여 만들어내는 ‘축제’입니다. 물론 유독 눈에 띄는 팀이 있겠지만 한국에 대한 참가자들의 순수한 열정과 한류가 만들어 낸 세계인들의 문화를 함께 공유해주셨으면 합니다.

 

정리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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