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 대성전에서 ‘공부자 탄강 2562돌 석전대제(釋奠大祭)’가 열렸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85호인 석전대제는 성균관의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제사 지내는 의식으로, 매년 두 차례 성균관과 전국 200여개 향교에서 치릅니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규격을 따라 영신례, 전폐례, 초헌례, 공악,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철변두, 송신례, 망료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세 명의 헌관이 각각 한번씩 신위에 술잔을 올리는 헌작(삼헌·三獻)을 하는데, 헌관 중 으뜸인 초헌관을 이번 석전대제에서는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이 수행했다는군요. 의례에는 약(피리)과 적(용머리)을 들고 추는 문무(文舞)와 도끼와 방패를 들고 추는 무무(武舞)도 선보입니다. 연주되는 음악은 문묘제례악입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