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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 자신감 vs 박원순의 포용력? 두 후보 다른 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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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범야권 통합 후보로 선출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4일 아침, 서울신문 편집국 회의실에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힘겨운 싸움을 끝낸 지 15시간을 조금 넘긴 시점이었습니다.

범야권 통합 후보로 선출된 뒤 아마도 처음으로 일간지와 마주한 인터뷰였을 겁니다. 당연히 곧바로 편집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8일 오전 7시와 오후 7시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에 이 내용을 내보내기 위해선 형평성이란 잣대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동시간, 동공간(Equal time equal space)’ 원칙이었습니다.

인터넷에 내보낸 6분여의 박원순 후보 인터뷰를 2분30초 안팎으로 줄이면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관련 뉴스를 같은 분량으로 편집해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TV 쏙 서울신문 취재진이 확보한 동영상은 4일 오후 서울 청계천광장에서 열린 나눔 걷기대회에 나 후보가 박 후보와 나란히 참석한 영상뿐이었습니다. 이것으로 2분 30초 영상을 꾸렸더니 아무래도 취재진과 시민들이 우르르 두 후보 주위에 몰려든,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영상들뿐이었습니다.

 

해서 5일 오전 나 후보가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실을 찾은 동영상과 6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취재해 재편집을 계속했습니다.

사실 두 후보의 편집 방식도 최대한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심지어 자막수는 물론, 글자수 같은 것에도 세심한 신경을 쏟았습니다.

물론 문제는 있습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얼마 전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어떻게 아느냐.”고 되물을 정도로 요즘 정치권, 한마디로 무섭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후보의 사나흘 전 영상을 보면서 뒤늦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두 후보 동영상을 비교하면서 두 후보의 태도나 생각의 편린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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