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TV

‘박원순의 서울’ 어디로? 오세훈과 진짜 많이 다를까?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민들과 함께, 또 여기 있는 공직자들과 함께 차근차근, 상식과 합리에 기반해서 풀어 가면 다 잘 될 거라 생각합니다.”

시민정치 바람으로 기존 정치권을 물리치고 제35대 서울시장으로 취임한 ‘시민 박원순’의 27일 첫 출근 소감이다. 2년 8개월 동안 정부 예산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서울시 예산 21조원으로 3000개 가까운 사업을 꾸려 가게 된다.

29일 오전 7시와 오후 7시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이 서울의 새 수장에 던지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직장인 최홍(36·송파구)씨는 “어렵게 야권 통합을 이룬 만큼 시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 올바른 시정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직장인 전소윤(24·동작구)씨는 “국민의 소리를 잘 듣고, 따뜻한 정치 부탁한다.”고 기대 섞인 주문을 했다.

박 시장이 서울을 이끌게 되면서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했던 사업들은 타당성을 다시 검토 받게 됐다. 박 시장은 선거 기간 오 전 시장의 건설과 부동산 정책을 전시성 토건사업으로 규정하고 정반대 노선을 걷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특히 한강르네상스 사업은 전면 재검토될 전망이다. 새빛둥둥섬은 경영 상황을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한 반면, 서해 아라뱃길과 한강 예술섬, 양화대교 보수 공사 등은 모두 중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더불어 복지와 관련해서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중학교까지 확대하고, 시와 구가 주기적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신속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민들의 전세난 해소를 위한 ‘희망둥지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임기 중에 공공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청년 벤처기업 1만개 육성과 지속 가능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야 한다.

하지만 단순한 일자리 나눔이 아니라 세대끼리 일자리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25조원에 이르는 서울시 부채를 임기 안에 7조원 줄이겠다는 약속에 구체적인 내용이 결여돼 있다고 비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박 시장이 선거 과정에 내놓은 공약을 실천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대목들이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경희대 후마니타스 교수)은 “많은 공약들이 제시됐지만 서울시민들은 ‘일자리 관련된 공약, 전세난 해소에 대한 공약, 전시성 행정을 많이 축소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한 것 같다. 시민들은 평균 개인당 114만원의 세금을 낸다. 자신들이 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크다. 이런 만큼 이‘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밝히고, 실행 계획들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신문 www.seoul.co.kr

주소 : 100-745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번지) 서울신문사빌딩 l 대표전화 : (02) 2000-9000

인터넷서울신문에 게재된 콘텐츠의 무단 전재/복사/배포 행위는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위반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