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막을 올린 제3회 서울 등(燈)축제에 휴일인 6일, 많은 사람이 몰렸다. 아침에 내린 비 때문에 다소 쌀쌀해졌지만 청계천로를 가득 메운 인파 때문에 을지로 쪽에서 종로 쪽으로 진출하는 차량 행렬이 답답한 흐름을 보일 정도였다.
20일까지 17일 동안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청계광장 모전교에서 청계 3가 관수교까지 1.3km 구간에 다양한 등들이 설치됐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제 '종묘제례악'과 실제 크기의 절반으로 제작된 '숭례문' 등이 전시되며, 세계 20개국의 소품등, 시민들이 공모해 당선된 작품들이 청계천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뿐만 아니라 소망등 만들기, 유등 띄우기, 새해 기원등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축제 기간, 저녁 5시부터 밤 11시까지 행사장을 찾으면 화려한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문성호 PD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