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TV

전신 문신남 하정우 “문신 한 채로 돌아다니니 특급대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최민식, 하정우 주연의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의 전성시대’ 제작보고회가 2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역을 맡은 하정우는 “(영화 황해에서의) 연변사투리 잔재가 남아있어서 그걸 지우는데 힘이 들었다.”며 “그래서 (영화 촬영 시작 전) 부산사투리 트레이닝 시간을 가졌었고 촬영 한 달 전 부산에 내려가 ‘어학연수’기간을 가졌다.”고 사투리 연기의 어려움에 대해 밝혔다.



조직의 보스다운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영화에서 전신 문신을 하고 나오는 하정우는 “전신 문신을 그리는 시간이 10시간 가까이 소요가 된다.”며 “처음에 문신을 그리기 시작하면 잘 견디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고통스럽고 짜증나고 신경질이 나는 순간이 찾아 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정우는 전신 문신이 좋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 번은 촬영 후 문신을 지우지 않고 그 상태로 부산을 돌아다녔다.”면서 “민소매 티에 모자를 쓰고 택시를 타거나 호프집에 가면 굉장히 상냥하게 맞이해 주셨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제작보고회에선 ‘추격자’와 ‘악마를 보았다’에서 각각 연쇄살인마를 연기한 하정우, 최민식의 두 만남에도 관심이 쏠렸다.

하정우는 “어릴적부터 최민식 선배님의 영화를 보고 배우에 꿈을 키워왔고 ‘함께 영화에서 연기할 날이 오겠지’란 생각을 하며 20대를 보냈다.”며 “선배님과 이번 작품에서 만난 것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영광이고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민식 선배와 기 싸움 같은 건 없었다. 당연히 제가 항상 부족하고 최민식 선배의 기에 훨씬 눌렸다.”면서 “현장에서 기싸움을 했다기 보다 배우들끼리 앙상블을 이루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민식은 “나도 하자가 많은 사람인데 하정우도 그런 것 같아서 친해지기가 어렵지 않았다.”며 “후배지만 협업을 하는 동료들이 각기 캐릭터들을 잘 소화해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1990년 10월 노태우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기 전까지 10년간 격동의 시대에 부산을 장악한 폭력조직의 의리와 배신을 그린 영화로 2월 2일 개봉된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신문 www.seoul.co.kr

주소 : 100-745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번지) 서울신문사빌딩 l 대표전화 : (02) 2000-9000

인터넷서울신문에 게재된 콘텐츠의 무단 전재/복사/배포 행위는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위반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