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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초대 - 진경호 정치부장] 국내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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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7시와 오후 7시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진경호 정치부장을 초대, 올해 국내 10대 뉴스를 짚어보고 임진년 새해 정국이나 주요 이벤트를 점쳐본다.

다음은 전문. (실제 방송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호준 앵커) 여느 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올해는 정말 굵직굵직한 사건들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를 점치는 기사들이 연일 쏟아졌는데요.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의 방북 조문과 김정일 영결식 등 한 주의 흐름을 짚어주시죠.

진경호 부장) 말 그대로 숨가쁜 한 주였습니다. 엊그제 28일입니다만, 김정일 국방위원장 영결식이 거행됐습니다. 김 위원장 사망 후 열흘간의 조문 정국이 일단락된 셈인데요, 사실상 이제부터 김정은 체제가 시작됐다, 이렇게 봐야 할 겁니다. 아무래도 앞으로 김정은 체제의 대외정책이 어떻게 펼쳐질 것이냐가 관심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일단은 내부의 불안정을 시급히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라 대남 정책에 있어서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당장 새해 벽두 발표될 노동신문 공동사설이 주목되는데요, 이 신년사를 통해 북한의 새 지도부가 어떤 정책 기조를 내놓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최여경 앵커) 국내에선 한나라당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지난 주 통합 작업을 완료한 민주통합당이 지도부 예비경선을 실시하는 등 총선 대비 체제를 정비하고 있어요.

진 부장) 한나라당, 한마디로 정신 없었던 한 주였다 하겠습니다. 지난 화요일입니다만 외부인사 6명을 새로 투입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기 시작한 뒤로 격랑의 연속입니다. 첫날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해 최구식 의원의 자진 탈당을 촉구했는가 하면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 다시 말해 비리 의혹이 있는 한나라당 의원은 국회가 열렸든 닫혔든 관계없이 언제든 수사당국이 체포해도 좋다 이렇게 선언한 겁니다. 떠난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한나라당의 단면을 보여주는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통합당 역시 분주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당 지도부 경선에 나설 9명의 예비후보를 지난 월요일 선출한 뒤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당 대표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이인영 전 최고위원, 김부겸 의원 등이 추격하는 형국입니다.

이 앵커) 앞서 김정일 사망을 첫 뉴스로 한다면 올 한해 국내 10대 뉴스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진 부장) 우선 저축은행 사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부실을 키운 부산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16곳이 영업정지 철퇴를 맞았습니다. 5000만 원 이상 예금자와 후순위채 투자자 등 7만여 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구조조정은 일단락됐지만 추가 퇴출 우려는 여전합니다.

지난해 말 시작된 구제역이 더 확산돼 소, 돼지, 염소 등 모두 348만마리의 가축이 매몰 처분됐습니다. 피해액이 3조원으로 추정되고, 매몰지 침출수 유출에 따른 2차 오염도 계속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청해부대 구축함 최영함이 1월 21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전원을 피랍 6일 만에 구출했습니다. 당시 해적의 총을 맞고 쓰러졌던 석해균 선장은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최 앵커) 이런 것 말고도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진 부장) 네, 강원도 평창이 두 차례의 좌절을 딛고 마침내 지난 7월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서울 서초동 우면산 산사태로 16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5조원의 재난 관리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광주 인화학교 교직원들이 장애원생들을 성폭행한 사건을 다룬 소설과 영화 ‘도가니’가 관심을 끌면서 장애인이나 13세 미만 아동을 성폭행하면 실형을 받도록 법규가 바뀌었습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하면서 정치권이 빅뱅에 빠져들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11월 여야의 논란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2월 발효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은 물론, 남미와 북미까지 케이팝 공연이 뜨거운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이 앵커) 임진년 새해에는 4월 19대 총선과 12월 18대 대통령 선거 등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많습니다. 눈여겨볼 대목을 정리해주시죠.

 

진 부장) 말씀하신 대로 새해는 선거의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해에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실시되는 것은 1992년에 이어 20년 만입니다. 우선 4월 총선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만,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따가운 현실에서 과연 한나라당이 지금의 원내 1당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야권 통합으로 정비한 민주통합당이 다수당이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특히 총선 결과는 연말의 대통령 선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텐데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지, 나선다면 언제 어떤 형태로 나설지도 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 앵커) 여수엑스포 등 그 밖에도 주목할 만한 이벤트가 줄을 이을 텐데요. 어떤 게 있을까요.

진 부장) 말씀하신 대로 여수세계엑스포가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립니다.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지구촌 3대 축제로 꼽힙니다. 정부는 800만명 유치를 통해 1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조 7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그리고 약 8만명의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3월에는 서울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립니다. 날로 높아가는 핵 테러 위협으로부터 지구촌을 보호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인데요, 국제 안보분야 협력회의로는 최고위급 회읩니다. 50여개국 정상과 유엔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해 작년 G20 서울정상회의보다 두 배가 넘는 규모여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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