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박희태 국회의장, “나는 돈을 만져보지도 않았다”

박희태 국회의장, “나는 돈을 만져보지도 않았다”

입력 2012-01-06 00:00
업데이트 2012-01-06 18: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희태 국회의장은 6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전달’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고 나와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2008년 대표 경선 당시 고승덕 의원에게 돈 봉투를 돌린 당 대표 후보로 자신이 거론된 데 대해 “전혀 그런 일 없다. 나는 돈을 만져보지도 않았다.”면서 “(돈 봉투 문제를) 나는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고 일축했다.



이번 사건을 폭로한 고 의원에 대해서는 “나와 관계가 없고, 당시는 내가 고 의원을 잘 모를 때였다.”면서 “나는 (전대) 당시 국회의원도 아닌 평당원 신분이었고 그래서 잘 모르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돈 봉투 전달자로 지목되는 것과 관련해 “김 수석과 통화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최근에 만난 일도, 통화한 일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수석도 “고 의원과는 18대 국회 들어 말 한마디 해본 적이 없고 눈길 한번 나눈 적이 없다.”면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일부 언론이 한나라당 재선 의원의 말을 인용해 ‘돈 봉투를 돌린 후보는 박 의장이며 봉투를 건넨 사람은 김 수석이라고 고 의원에게 직접 들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응당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향후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박 의장과 김 수석은 돈 봉투 관련 의혹을 일축이라도 하듯 이날 예정된 일정을 정상적으로 모두 소화했다.

글 / 김성수·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