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동상을 망치로 부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사이트에는 ‘오마쥬 투 코리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죄수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 이 대통령 모습의 조각상 머리를 툭툭 치며 이 대통령을 비판하다 결국엔 대형 망치로 조각상을 박살내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이 남성은 “당신(이 대통령)께서 수십년 전에 박정희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신 것처럼 저 또한 각하에게 이 영상을 띄웁니다.”라고 영상의 제작 의도를 밝히며 “각하, 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각하께서 4년 전에 경제만은 반드시 살려놓겠다고 다짐하셨지요.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잃어버린 10년이라 비판하셨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보다 성장률이 더욱 떨어져 있습니다.”라고 비판한다.
이어 그는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일일히 언급하면서 “각하 어떻게 이것이 공정사회란 말입니까? 각하 이것은 법치도 아니며 도덕적으로 완벽하다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결국엔 대형 망치로 이 대통령의 조각상을 박살낸다.
한편 이 영상의 첫머리엔 자신을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 있는 김대중 대통령 흉상을 단돈 100만원에 만들어 준 조각가 도겐우”라 소개하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사진캡처·영상 유튜브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