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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표면에 나타난 ‘거대 UFO’ 정체는 무엇?

태양 표면에 나타난 ‘거대 UFO’ 정체는 무엇?

입력 2012-03-14 00:00
업데이트 2012-03-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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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주변에서 연료를 보급하기 위해 플라스마를 빨아들이는 듯한 거대 UFO가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미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이 12일 촬영한 동화상에 UFO가 관측됐다는 주장이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동화상 처리된 사진을 보면 태양의 좌측 하단부에 검은 물체가 태양에서 나오는 플라즈마 물질을 빨아들이는 듯 하더니 빠른 속도로 외부로 튕겨져 나간다.

 

이 화상에 주목한 미국의 한 네티즌은 “거대한 우주선이 연료를 보급하거나 행성이 탄생하는 듯 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NASA 과학자들에 따르면 태양에 나타난 그 물체가 네티즌들의 주장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그 물체는 태양활동에서 자주 관측되는 일종의 ‘홍염’이다.

 

태양활동관측 실험실의 프로젝트 연구원 요셉 구르만은 “홍염은 태양을 둘러싼 약 160만℃의 코로나보다 온도가 낮고 밀도가 높은 플라즈마”라고 설명했다.

 

홍염의 발생은 아직 정확한 설명되지 않고 있지만 이런 고밀도 플라즈마 고리는 태양 표면에서 우주로 수십만 km까지 확장할 수 있다.

 

구르만은 이어 “홍염이 태양표면에서 확장될 때 대부분 폭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태양물리학자인 알렉스 영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연구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더 선 투데이’에 “그 홍염은 터널처럼 생긴 필라멘트 채널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이런 형태의 생성은 매우 일반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UFO 논란에 휩싸인 태양의 홍염 영상은 현재 해외 웹사이트 상에서 많은 댓글이 달리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미항공우주국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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