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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관악구청장]“도서관은 미래에 대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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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좌우명을 가진 유종필(?사진?) 관악구청장의 도서관 사랑은 특별하다. 매일 도서관을 찾는 ‘마니아’다. 사서 출신인 부인과의 인연도 도서관이 맺어줬다. 최근엔 인문학 분야 베스트셀러인 ‘세계 도서관 기행’ 증보판까지 내놨다.

15일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증보판에 대해 “틈날 때 취미로 쓴 글을 모았다.”고 겸손해하면서 “책을 펴낸 지 2년이 넘어 짬짬이 자료를 보탰다.”고 소개했다. 책은 국회도서관장 시절 세계 첫 도서관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에서부터 미국, 일본, 프랑스 등 14개국 50여개 도서관을 다녀온 뒤 기록한 여행기다. 증보판에는 남미, 중국 등의 도서관이 추가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도서로 뽑힌 데다 ‘올해의 출판인상’을 받기도 했으니 선거철이면 쏟아지는 정치인들의 책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평가를 듣는다.

유 구청장이 뽑는 책의 백미는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이다. 그는 “20세기 대표 지성인이자 ‘인류의 도서관장’으로 불리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가 머물렀던 곳이어서 체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소개했다. 유 구청장은 대형 도서관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숨은 작은 도서관도 꼼꼼히 돌아봤다. 주택을 매입해 개설한 동네 도서관, 책 읽는 곳을 넘어 마을 공동체의 중심이 된 작은 도서관 등을 벤치마킹해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유 구청장 취임 이후 관악구 도서관은 4개에서 17개로 늘었다. 관악산 입구 시(詩) 도서관, 중턱에 자리한 숲속 도서관 등은 관악구만의 특색을 뽐낸다. 이를 임기 중 40개까지 늘리는 게 그의 목표다.

서비스 질을 높이고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했다. 다른 도서관 자료를 빌려 볼 수 있는 상호 대차 서비스 확대, 책 대신 특별한 경력을 가진 사람을 대출해주는 ‘리빙 라이브러리’ 등은 구민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북 페스티벌’을 주민 주도로 진행했다.

올해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연내에 작은 도서관 1곳을 건립하고 장서 관리를 전자칩(RFID) 방식으로 바꾸며 ‘어르신 자서전 쓰기 사업’도 벌인다. 유 구청장은 “세계 책의 해를 맞아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천국 같은 어린이도서관을 만들고 싶다.”면서 “카네기는 생전에 도서관 2500개를 지은 덕분에 아직까지 이름이 알려져 있다.”고 귀띔했다.

글 /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연출 /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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