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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2012 여수 엑스포

한눈에 보는 2012 여수 엑스포

입력 2012-05-10 00:00
업데이트 2012-05-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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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가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립니다. 12일 열리는 개막식을 앞두고 박람회장을 미리 찾아가 봤습니다. 여수 엑스포역 내리자 엑스포 입구 다섯 개중 하나인 제 3문이 눈앞에 보입니다. 행사 도우미들의 안내를 받아 간단한 보안검색을 마치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전자 바다’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EDG(Expo Digital Gallery)라고 불리는 이 조형물은 천장길이 218m, 너비 30m의 대형 LED 스크린에 입체 음향을 결합해 심청전, 인어 이야기등 다양한 주제의 설화를 보여줍니다.

EDG를 중심으로 양 옆에 펼쳐진 ‘국제관’에는 미국, 태국, 네덜란드 등 104개국과 UN, OECD등 10개의 국제기구가 참석했습니다. 각 나라들은 특성에 맞게 물의 소중함을 알리면서 물의 미래를 제시합니다.

“전시회를 통해 국가가 어떻게 바다를 사랑하며 함께 살아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관객들이 이러한 것들을 체험하고 찾길 원합니다.” [폴 정/네덜란드 관장]

발걸음을 옮겨 제 2문 방향으로 10분여 걸어가면 ‘대우조선해양 로봇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울한 표정, 기쁜 표정등 인간의 다양한 표정을 표현하는 로봇과 인기 K팝에 맞춰 멋진 군무를 펼치는 로봇, 미래 2040년 해저개발을 가상으로 준비되는 로봇 등 총 73대의 다양한 로봇들이 인간과 자연, 로봇의 공존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로봇관을 나오자 어디선가 은은한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들립니다.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따라 걷다보면 138db의 큰 소리를 내는 ‘스카이 타워’가 보입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 오르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 됐습니다.”

73m 높이의 옥상전망대가 설치된 이곳은 과거 시멘트 저장고로 쓰였던 폐사일로 2개를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해수 담수화 시설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바닷물 식수를 체험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제 2문과 반대 방향인 제 1문 앞까지 가보면 아시아 최초이면서 최대인 돔형 ‘아쿠아리움’이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63 씨월드의 약 6배인 이곳에는 러시아에서 직접 공수해온 희귀어종 ‘흰 고래’ 3마리와 다양한 어종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수조터널, 여러 마리가 떼로 몰려다니며 화려한 장면을 연출하는 정어리등 3만종 이상의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밤이 되자 야외무대에서는 박람회 최고의 프로젝트인 ‘빅 오’가 펼쳐집니다.

‘빅 오’는 멀티 미디어쇼 기획 제작사인 프랑스 ECA2사와 세계적 공연전문가이자 건축가인 영국의 마크 피셔등 세계 최고의 회사와 작가들이 참여해 만들었습니다. 쇼는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주제로 화려한 해상분수쇼와 커다란 원 모양에서 떨어지는 물을 이용한 홀로그램 분수쇼 등 다양한 장비와 연출로 장관을 이룹니다.

“상상보다 훨씬 멋있었고, 눈으로 보고 있어도 믿기지 않을 만큼 멋있었어요.”[장은지(23)/대학생]

“굉장히 드라마틱한 표현이 매우 멋있었던 것 같고요, 이제 바다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정근애(22)/직장인]

이 밖에 여수 엑스포에서는 ‘주제관’을 통해 이번 엑스포의 주제와 메인 캐릭터인 ‘듀공’을 만날 수 있으며, 한국관에서는 한국인의 해양 역량을 보는 등 다양한 관람시설이 준비돼 있습니다. 또한 축제 기간 중 여러 장소에서 펼쳐지는 8000회 이상의 멋진 공연들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여수 엑스포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오는 8월 12일까지 93일간의 축제의 장을 펼칩니다. 여수에서 서울신문 성민수입니다.

글 /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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