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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과학기술인상’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신성철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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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과학자로 선정되신 소감.

나노자성학 분야에서 지난 25여 년 간 연구해온 성과가, 이번에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자상을 통해 인정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선정하여 주신 심사위원 여러분, 그리고 늘 뒤에서 후원하여 주는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특별히 저와 함께 밤을 지새며 연구에 매진했던 제자들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지금까지 주요 연구성과는.

나노박막 자성체 신물질 개발, 자기적 특성 연구, 새로운 자성 측정장치 개발하면서 지금까지 310여 편의 논문을 출판하고 30여건의 특허 등록, 160여회의 국내외 학술회의에서 초청강연을 했다. 특별히 2차원 나노자성체의 잡음 현상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여 국제학술대회에 초청강연을 많이 하게 됐고, 자성 분야 한국학자로는 유일하게 미국물리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나노자성체의 자구역전 동력학을 연구하는 나노스핀닉스라는 연구분야를 처음으로 제안하셨는데 나노스핀닉스란 무엇인가.

자성체가 자기적 특성을 가지는 이유는 전자가 스핀이라는 독특한 물리적 성질을 갖고 있다. 스핀이 같은 방향으로 모여 있는 영역을 자구(磁區:Magnetic Domain)라고 하고, 같은 방향으로 모여 있는 스핀이 반대 방향으로 바뀌는 현상을 자구역전(Magnetic Domain Reversal) 이라고 한다. ‘나노스핀닉스는 나노차원, 10억분의 1미터 두께 박막 자성체의 자구역전 현상을 연구하는 분야다. 지난 98년 창의적 연구과제를 시작하면서 나노 와 스핀 과 다이나믹스를 합성하여 제가 처음 만든 신조어다.

-나노스핀닉스는 어떻게 미래에 활용될 수 있는지.

20세기가 전자의 전기적 성질을 이용한 전자기술혁명이었다면 21세기는 전자의 스핀을 이용한 제2의 전자혁명, 즉 스핀트로닉스 기술 혁명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모든 스핀트로닉스 기술은 스핀이 한 방향에서 다른 방항으로 역전되는 과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노스핀닉스는 스핀트로닉스 기술 구현의 근간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비휘발성 차세대 메모리로 각광 받고 있는 자기메모리(MRAM) 구현에 있어서도 나노스핀닉스 분야가 중요하다.

-자성체의 자구역전 과정을 나노영역에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광자기현미경자력계란 특수 고성능 현미경은 어떻게 쓰이는지.

자성체의 자구역전 과정을 연구하는데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실시간에 직접 관찰 할 수 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측정하여 볼 수 없는 현상들을 볼 수가 있다. 이번에 수상의 핵심 연구업적인 2차원 나노자성체 잡음 현상 규명도 이 특수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 할 수 있기 때문에 고성능 측정 기능으로 인해 국내 타 연구실 연구자들, 외국 학자들도 많이 활용을 하고 있다.

-자성학 분야의 최고 학술회의인 '국제자성학술대회(ICM 2012)’를 한국에 유치하고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ICM은 어떤 것인지.

국제자성학술대회 ICM은 자성학 분야의 최대학회로서 1958년 불란서에서 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매 3년마다 개최된다. 이 학술대회 창설 반세기만에 금번 19차 대회를 제가 한국에 유치하였습니다.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학회는 78일부터 6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될 예정인데 3명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위시하여 53개국에서 2,000여명의 학자들이 참석하고, 2,000여 편의 논문이 발표 예정이다.

-DGIST의 향후 장기적인 발전 계획은

2004년 연구원으로 출범하여 대학원 과정을 작년에 시작했고 학부과정을 2014년 시작할 예정이라 아직은 초기단계다. 하지만 세계 초일류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국제적 수월성 추구를 통해 10년 후에는 한국의 대표적 이공계대학으로, 20년 후에는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려고 한다.

정리 / 박홍규PD gophk@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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