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이시영(30·잠실복싱)이 권투시합에서 또 승리를 거뒀다.
6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오륜관에서는 제42회 서울시장배 아마추어 복싱대회 겸 제 93회 전국체육대회 서울시선발전이 열렸다.
이날 이시영은 48kg급 준결승에 출전해 자신보다 12살 어린 홍다운(강동 천호)을 상대하여 압도적인 점수차(20-0)로 판정승했다. 이시영은 자신의 큰 신장을 이용하여 리치(팔길이)에서 우위를 선점, 상대의 안면에 정확한 펀치를 날려 높은 점수를 얻었다.
드라마의 배역 소화를 위해 복싱에 입문한 그녀는 계속 복싱을 연마, 2010년 제10회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 50kg이하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11년 제47회 서울신인아마추어 복싱전 여자부 48kg급 우승, 같은해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여자부 48kg급 우승하여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시영은 7일 부전승으로 올라온 조혜준(올림픽 복싱)과 결승전을 치른다. 이시영은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서울시 대표로 선발돼 전국체전 출전자격이 생기지만 전국체전엔 48kg급이 존재하지 않아 만약 이시영이 출전을 원할 경우 체급을 올려야 한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