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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인터뷰] 유종필 관악구청장

[구정 인터뷰] 유종필 관악구청장

입력 2012-07-17 00:00
업데이트 2012-07-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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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관 건립 조례를 만들고 올해 15억원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내년에는 이를 대폭 늘릴 겁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17일 “사람 중심 특별구를 자처하는 터에 어엿한 장애인복지관이 없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취임 2주년을 맞아 만난 유 구청장은 임기 후반기에도 도서관 확충, 교육지원 등 핵심 사업을 꾸준히 이어간다고 밝혔다.

→임기 절반을 지낸 소감은.

-세월이 참 빨리 흘러갔다. 이제 더 빠를 것이다. 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 정신으로 현장행정을 펴기 위해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다. 앞으로도 주민 분들의 목소리,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야겠다.

→힘들었던 부분을 꼽는다면.

-재개발·재건축 부분은 이익이 충돌하다보니 여러 목소리의 조율이 쉽지 않았다. 그런 중에도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강남아파트 재건축을 끌어낸 건 큰 성과였다. D급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돼 바람만 불어도 걱정이었는데, 기존 입주자들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재건축에 들어가 위안을 삼고 있다.

→굵직한 사업성과를 소개해달라.

-‘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사업으로 14개의 도서관을 설치했다. 임기가 끝날 때까지 문고 업그레이드를 포함 총 40개 정도 도서관을 갖출 것이다. 교육특구 지정을 비롯 교육사업도 성과가 컸다. 1년 중 학교 안 가는 175일을 위한 ‘관악175교육지원센터’를 만들어 프로그램 참가 경쟁률이 평균 5대1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대와는 50여개의 관학 협력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지식복지’ 개념을 선도적으로 적용했는데.

-이제는 빵을 주는 물질적 복지를 넘어 지식복지로 가야 한다. 빈부, 지위를 떠나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는 햇빛처럼, 지식도 그런 식으로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다. 하지만 아직도 가난한 집 아이는 밥은 굶지 않아도 책을 맘껏 사볼 수는 없다. 그런 뜻에서 공공영역이 작은 도서관을 많이 짓고, 여러 문화 혜택을 주는 게 중요하다.

→후반기 주요 사업은.

-취임 초기 수립한 4개년 계획을 따라야지 새로 하는 사업이란 건 있을 수 없다. 열 손가락 중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겠냐만은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족한 부분에 힘써야 할 듯하다. 무엇보다 첫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 조례는 만들었고 올해 예산도 15억원을 반영했다. 뿌듯한 일이다. 내년에는 대폭 늘릴 방침이다.

→지역 균형발전 계획은.

-하반기에 힘쓸 부분이다. 서울시 2030기본도시계획에 관악구 중심축인 남부순환도로 주변 토지 용도 상향을 추진했었는데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재논의되고 있다. 또 최근 서울대 연구공원 확장을 이끌어낸 결과 삼성그룹 연구개발 센터가 2014년까지 입주해 올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이걸 확대해 관악벤처밸리를 만들 것이다.

글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연출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영상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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