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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맞은 김영종 종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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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깜짝 놀랄 만한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종로구가 서울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라는 내용이었죠. 1인당 공원 면적이 가장 넓은 도시이고 도심 재생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전통문화가 살아 있고 옛 상권이 살아나는 살기 좋은 도시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7일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꿈이고 소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쓰레기를 치워 텃밭을 만들고, 북촌과 인사동의 상권을 옛 모습으로 회복하는 등 ‘도심재생’에 구정의 방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 ‘노인 자살률이 낮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주민 소통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는데.

-어떤 때는 듣기 거북할 정도로 ‘되는 것은 빨리하고 불가능한 것은 방향을 바꾸도록’이라고 시원하게 얘기했다. ‘검토해 보겠다’거나 ‘연구해서 통보하겠다’는 말은 당장은 좋게 들리지만 그것이야말로 애매하고 답답한 얘기다. 대화로 풀면서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고 가능과 불가능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인왕산 수성동 계곡 복원과 윤동주 문학관에 대한 주민 관심이 뜨겁다.

-인왕산 아래 계곡을 옛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 시멘트 조각을 손으로 떼어낼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겸재 정선 선생이 그린 진경산수화의 모습 그대로 다리를 복원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됐다. 윤동주 문학관은 불과 198㎡(60평) 크기의 작은 공간이지만 땅속의 물탱크를 재활용해 놀랄 만한 건축물이 탄생했다. 충분한 시간을 주고 제대로 만들어 보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인상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집중적으로 추진한 교육 정책은.

-학생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 지원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해 조례를 개정해 상한선을 총예산의 3%에서 5%로 늘렸다. 취임 직후 종로에 구립도서관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래서 첫해에 작은도서관 2곳을 만들고 올해 6~7곳을 만들 계획이다. 5분 이내에 청소년들이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의 복지 정책은.

-첫 번째 목표로 잡은 것이 자살률 낮추기다. 노인의 말벗이 돼 드리고 식사도 제공하면서 노인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 1%가 될 수도 있고 5%가 될 수도 있겠지만 복지로 노인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 효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인뿐만 아니라 부모와 가족, 나보다 못 사는 사람을 돕는 그런 종로구를 만들겠다.

→주민의 상권·관광 활성화 열망이 높다.

-초현대적으로 개발할 곳은 개발해야겠지만 옛것과 현대가 조화롭게 융합하도록 해보고 싶다. 특히 종로구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중국산 제품을 구매한다면 말이 되겠는가. 북촌과 인사동을 고급 문화의 거리로 만들어야 한다. 상권을 살리려면 상인들도 노력해야 한다. 호객꾼을 없애고 깨끗한 음식 문화를 만드는 데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문화와 상권을 얼마나 조화롭게 운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글 /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연출 /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영상 /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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