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잊지 말자! 치욕의 그 날을…

잊지 말자! 치욕의 그 날을…

입력 2012-08-29 00:00
업데이트 2012-08-29 18: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스마트폰에 ‘이완용’이라는 이름을 검색하자 관련기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경술국치 102주년을 맞아 29일 민족문제연구소는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친일인명사전 어플리케이션’을 공개했습니다. 이 어플리케이션에는 친일인명사전 3권에 담긴 4389명의 친일명단과 관련 자료가 수록 돼 있습니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인명 외에도 분야별·지역별·출생연대별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검색이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이용자면 만원에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추후 애플용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서울 경운동에서는 한 종교단체의 기자회견도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일본의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최근 독도관련 망언 등을 규탄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북한에서도 동시에 이뤄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8월 11일. 북측에서 경술국치 102주년을 맞이해 남북천도교인들이 공동으로 일본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자는 제안을 해 왔습니다.” [이범창/천도교 종무원장]

정오 광복회관. 박유철 광복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 50여명이 모였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이들은 ‘국치일을 잊지 말자’는 다짐 아래 조기를 게양하고, 검은 넥타이를 맺습니다.

“당시, 젊은 우리 선열들이 만주·상해로 가서 정말 울부짖으면서 나라를 찾으러 노력했습니다. 금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해 한 결 같이 그날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행사를 계획하게 됐습니다.” [박유철/광복회장]

이번 행사는 광복회 전국 12개 시도지부와 89개 지회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회원들은 찬 죽을 먹음으로써 배고팠던 당시 상황을 간접으로나마 체험했습니다.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치욕적인 날을 되새김으로써 나라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생기지 않길 다짐했습니다. 서울신문 성민수입니다.

글 /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