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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들의 추석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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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한국에 온 중국인 링매화씨. 타국살이가 쉽지 않지만, 이날 만큼은 외국인 친구들과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 나라 친구들과 같이 모여 송편을 만드니까 명절 기분도 나고 좋아요.”[링메화(40)/중국인 참가자]

각 지자체들은 추석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25일 서울 양천구청에서는 링씨와 같은 다문화가정 주부 30여명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통 차례 상 차리는 법과 절하는 방법. 서툰 솜씨지만 함께 모여 송편도 만들었습니다. 또한 만든 송편들은 주위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송편을 이렇게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요. 시어머니와 같이 만들어 봤는데, 굉장히 따라가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이야기도 하면서 재밌게 배울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마토바후미에(46)/일본인 참가자]

이날은 추재엽 서울 양천구청장도 참여해 송편을 만들며,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고충도 들어줬습니다. “(이주여성들이)추석 때 외로움을 느낄 때 우리가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 추석문화를 익히도록 준비해 주고, 가정이 더욱 화목해져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동포로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 하는 그런 자리입니다.”[추재엽/서울양천구청장]

전현직 공무원의 공직재능을 활용해 다문화가족 등 100여명에게 ‘사랑·희망’의 행복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도 있었습니다.

“주변에 다문화 가족들이 많이 살고 계신데, 공직자들이 가진 조그마한 재능이라도 함께 나눠 훈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하태욱/행정안전부 연금복지과장]

행정안전부는 영등포, 동작, 구로, 관악구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자원봉사센터의 협조를 통해 소외계층에 추석명절 분위기를 동참시키고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마련했습니다. “송편 만들기가 어려웠지만 재미있었어요.”[판티배꾸엔(18)/베트남]

재능나눔단과 상록자원봉사단 소속 60여명도 참여했습니다. “저도 이렇게 참여하게 돼서 기쁨니다. 열심히 배우셔서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가 많이 깊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봉아(69)/자원봉사자]

민족 대명절 추석. 저마다 지내는 방식은 다르지만 밝은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 되길 기대합니다.

글 / 박홍규PD gophk@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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