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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X’ 류승범, “수중신, 너무 멋있게 해서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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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류승범


8일 서울 CGV왕십리에서 일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 소설 ‘용의자X의 헌신’을 영화화 한 ‘용의자X’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용의자X’는 천재수학자 ‘석고(류승범 분)’가 옆집 여자‘화선(이요원 분)’의 우발적 살인을 감추려고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며 벌어지는 치밀한 미스터리 영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류승범은 “제가 여지껏 했던 연기들은 에너지를 밖으로 발산하는 연기가 많았던 반면 이번 역할은 안으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인물이어서 연기를 그렇게 했다.”면서 “‘용의자X’라는 세상 안에 있으려고 자기 주문을 계속 걸며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류승범은 극중 수중신을 연기하는데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100% 배우 스스로 다 해냈다. 제 자신이 대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개인적으로 물을 무서워하는 편이며 물에 대한 공포가 있는 사람”이라며 “잠실에서 한 달여 간 훈련을 받으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굉장히 많이 찍었는데 내가 너무 멋있게 해버려서 편집이 됐다. 그림이 너무 멋있으면 영화 집중력이 떨어지더라. 잠실의 새로운 돌고래였다.”고 웃으며 털어놓았다.

▲ ▲ 감독 방은진(왼쪽), 배우 류승범


‘용의자X’의 연출을 맡은 방은진 감독은 “류승범은 극중 석고로서 내가 처음부터 가장 ‘용의자X’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건넸을 때 분명히 잘 볼거라 생각했다.”면서 “드디어 류승범이 할 수 있는 멜로가 나왔다는 이야기도 해줬다. 연기도 잘하는 타고난 배우라고 생각했고 음악 디제잉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에 시나리오를 건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방은진 감독은 영화가 원작소설과 다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방은진 감독은 “이미 영화화가 되어있는 영화다. ‘왜 소설 속 물리학자를 없앴느냐’는 부분도 마찬가지로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일본영화가 존재했기 때문에 그것을 또 다시 한국에서 똑같이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살인에 연루될 수 밖에 없는 그 동력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원작소설의 제목이 ‘용의자X의 헌신’이라는 것처럼 사랑의 숭고함을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살인을 했느냐를 밝히는 것보단 이런 완벽한 알리바이를 꾸미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에 집중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 ▲ 배우 이요원


‘용의자X’로 첫 미스터리 장르에 도전한 이요원은 “촬영을 하면서 가장 지적을 많이 받았다. 감독님께서 저를 많이 괴롭히셔서 답답하고 스트레스도 받아서 힘들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요원은 “지금 이렇게 작품을 보고나서 돌이켜보면 되게 고마운 생각이 든다.”며 “저의 다른 모습들을 끄집어 내주셨고 또 다른 길을 갈 수 있는 방향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 배우 조진웅


한편 극중 ‘석고’의 친구이자 동물적인 본능이 살아있는 형사 ‘민범’역의 조진웅은 첫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 “두 사람의 멜로를 위한 완벽한 조연이었다.”며 “관객들의 심리를 대변하면서 따라갈 수 있는 주요한 역할이긴 하지만 형사로서의 느낌보단 ‘과연 이것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인가’란 의문을 갖고 좇아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의자X’는 18일 개봉한다.

 

글·사진·영상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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