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에서 나와 보호관찰 기간 중 또래를 집단 폭행하고 오토바이와 현금 등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김모(18)군 등 4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19)군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4시쯤 서울 창천동의 공원에서 임모(16)군 등 3명을 폭행하고 230만원 상당의 오토바이 1대와 현금 4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도 양평에 살며 동네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던 김군 등 9명은 범행 전날 렌터카업체에서 빌린 승용차 1대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서울로 놀러 왔으며 양평까지 타고갈 오토바이를 빼앗으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7명은 지난해 8월쯤 양평 일대에서 금품 갈취나 특수 절도 등으로 처벌받고 올 초 출소해 보호관찰을 받는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보호관찰 기간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외출할 수 없으나 박군 등은 규정을 어기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글: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영상편집: 문성호 sungho@seoul.co.kr
화면제공: 서울 서대문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