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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비색, 고려청자 속살

천하제일 비색, 고려청자 속살

입력 2012-10-23 00:00
업데이트 2012-10-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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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8점과 보물 11점,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고려청자 2점을 포함 고려청자 350여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고려청자 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로 1989년 ‘고려청자 명품’ 특별전 이후 23년 만에 열린 전시회입니다.

전시 이름은 송나라 태평노인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책 ‘수중금’에서 천하 제일의 색으로 고려비색을 뽑은 데서 땄습니다.

일본으로 반출돼 일본 중요문화재로 선정된 ‘청자 구룡형 정병’은 안견의 ‘몽유도원도’만큼이나 구경하기 쉽지 않은 작품으로 국내에 처음 전시됐습니다.

고려청자의 대표작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은 정교한 상감기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기와집 스무채 값으로 인수했다는 일화로도 유명합니다.

이동용 청자 오줌 변기, 여성 화장품 용기 등 일상용품으로 쓰인 희귀한 청자들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말 환상적인 예술작품들입니다. 작품의 섬세함, 모양, 고전적인 디자인, 미묘한 색감들은 제 인생에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것으로, 개인적으로도 영광입니다.” [리차드 에드몬드/외국인 관람객]

전시의 마지막 섹션인 ‘천하제일을 말하다’에선 최고 수준의 명품 청자 22점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장식기법으로 만들어졌다는 청자 투각칠보문 향로와 목에 방울을 단 사자를 형상화한 ‘청자 사자장식 향로’ 등 교과서에서 봤던 작품들의 아름다움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의 ‘청자동녀/동자형연적’ 등도 국내에 처음 선을 보입니다.

글 / 문소영 symun@seoul.co.kr

연출 / 박홍규PD gophk@seoul.co.kr

영상 /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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