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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1985’ 정지영 “대선 영향 미치는 것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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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영 감독


영화 ‘부러진 화살’에 이은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남영동1985’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지난 5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자전적 수기 ‘남영동’을 토대로 1985년 고문실로 악명 높았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의 끔찍한 고문을 그린 작품 ‘남영동1985’.

▲ ▲ 영화 ‘남영동 1985’ 포스터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지영 감독은 “(영화에서 실명을 쓰지 않고) 김종태, 이두한 같은 이름을 쓴 이유는 김근태 의원 한 사람만의 영화가 아니며 고문경찰관 이근안 한 사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시대의 가해자와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했고 그들 모두가 이 영화가 담겨져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명을 쓰지 않았다.”며 “(故 김근태 의원의 부인) 인재근 의원에게도 김근태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왜냐하면 김근태란 이름을 그리는 순간 이 영화는 故 김근태 한 사람만을 위한 영화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지영 감독은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선에 영향을 끼친다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필이면 대선을 앞두고 이 영화가 개봉을 한다. 대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며 “우리의 아픈 과거사의 한 단면을 들춰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후보자들의 반응이나 그 후보자들의 반응을 보는 국민들에 따라서 대선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 ▲ 배우 문성근(왼쪽부터), 김의성, 김중기, 이경영, 정지영 감독, 박원상, 명계남, 이천희


정지영 감독은 “고문에 관한 영화를 오래전부터 만들고 싶었지만 세계적으로 고문 이야기를 제대로 묘사한 영화가 없었다.”면서 “(영화를 만들다보니) 그런 이유는 고문하는 장면을 찍기 어려워서 그런 것 같다. 고문을 제대로 묘사한 영화가 없었기에 더욱 더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지영 감독은 “영화가 무겁고 어둡지만 되도록 많은 국민들이 봐줘야 할 영화라고 생각하면서 만든 영화”라며 “영화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같이 슬퍼하고 함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남영동1985’는 오는 22일 개봉된다.

글·사진·영상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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