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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에서’ 박철민 “난 주연보단 조연이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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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박철민


배우 박철민이 주연보단 조연이 더 잘 어울린다고 털어놨다.

1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사이에서'(감독 어일선 민두식)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철민은 "3년 전 정말 뜨거웠던 여름에 너무 힘들게 죽을 고생을 하면서 찍었던 작품"이며 "개봉을 못 한다고 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니 그 때의 악몽이 살아나는 느낌"이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 ▲ 영화 ‘사이에서’ 포스터


영화 '사이에서'는 저 마다의 이유로 죽음의 문턱에 선 주인공들이 운명처럼 찾아온 인연을 통해 기적같이 희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로 황수정, 기태영 주연의 '떠나야 할 시간'과 박철민, 천우희 주연의 '생수'로 구성돼 있다.



자살의 기로에서 갈증으로 인해 물을 찾아 나서는 '생수'의 주인공 박철민(송장수 역)은 "'장수'의 캐릭터는 소극적이며 사회에서 약자이며 소외당하는 사람이다. 결국 자살까지 생각하는 인물이다. 저의 일상이나 제가 맡아왔던 캐릭터하곤 다른 면이 있는 것 같아 꼭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철민은 촬영 당시의 죽을 뻔 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경상남도의 '욕지도'란 섬에서 열흘간 촬영을 했는데 장염에 걸려 고생이 심했다. 가장 날씨가 더웠던 시기엔 바위에서 ‘자살신’을 촬영할 때였는데 정말 더위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 조연이 맞는 것 같다. 계속 '신'이 있어 10일 내내 하루 종일 카메라가 돌아가니깐 힘들었다. 그나마 분장할 땐 쉴 수 있어서 분장사한테 최대한 천천히 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었다."고 주연의 고됨을 내비췄다.

▲ ▲ ‘생수’ 민두식 감독(왼쪽부터), 배우 박철민, 기태영, ‘떠나야 할 시간’ 어일성 감독


이어 박철민은 "민두식 감독이 차분하고 인격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아주 무식한 분이다. 경찰이 입수를 막을 정도로 파도가 센 날 수영도 못하는 나를 바다로 들여보냈다."면서 "안 들어가려고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배우 '천우희(전나리 역)'씨가 먼저 들어가는 바람에 남자이고 선배인 내가 할 수없이 들어가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엔 어일선·민두식 감독과 기태영, 박철민만 참석했으며 황수정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떠나야 할 시간'의 어일선 감독은 "황수정씨 역시 영화 홍보에 대해 여러 방편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늘은 개인적인 사정과 여건들 때문에 참석을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사이에서'는 오는 22일 개봉된다.

글·사진·영상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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