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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클리닉’ 박하선 “원래 노래 못해 음치연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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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박하선


사극 ‘동이’의 인현왕후 역으로 단아한 아름다움과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학교 선생님으로 웃음 폭탄을 안겼던 배우 박하선이 거침없이 망가졌다.

 

20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음치클리닉’(감독 김진영)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하선은 “(이번 나동주역은) 과격하고 털털한 역인데, ‘하이킥’하고 많이 비슷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평소에도 머리를 질끈 묶고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을 입는 것이 제 모습이기 때문에 망가지는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숨소리 마저 음치인 저질 성대 ‘나동주’역 박하선은 “작년 스물다섯살 때 짝사랑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좋아하게 되면 찌질해지더라”며 “좋아하는 사람에겐 말도 못했다. 혼자서 비를 맞으며 걷기도 하고 혼자 노래방에 가서 슬픈 노래도 부른 적이 있었다. 좋아하면 자존심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 ▲ 영화 ‘음치클리닉’ 포스터


‘음치연기’의 어려운 점이 없었느냐는 취재인의 질문에 박하선은 “사실 힘든점은 없었다. 원래 노래를 못 부르기 때문에 그냥 하면 됐다.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어서 남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이 창피했는데 그냥 생각 안하고 불렀다.”면서 “조금씩 잘 부르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완급조절에 대해 신경을 썼다. 나머지 부분은 쉬웠다. 원래 못 부르기 때문에…”라고 웃으며 답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가수 조장혁의 노래 ‘러브’를 불러주고 싶다는 박하선은 “(연인이 생기면) 바보같은 짓을 안했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말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말 한마디라도 당당하게 예쁘게 잘 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극중 ‘동주’처럼 친구에게 사랑을 뺏긴 경험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박하선은 “고등학교 때 좋아하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내 친한 친구도 그 사람을 좋아했었다. 친구랑 싸우기 싫어서 그냥 둘 다 버렸었다.”면서 “실제 남자친구가 생기면 친구에게 소개시켜 주지 않는다. 남녀 사이의 일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 배우 박하선


한편 영화 ‘음치클리닉’에선 김해숙의 특별출연과 송새벽, 안내상, 백두산, 백청강, 김준호, 이창명, 문에이슨 형제 등 많은 카메오가 출연해 더 큰 재미를 선사한다.

 

음치, 박치 몸치들의 집합소 ‘Dr. 목 음치클리닉’의 스타강사 신홍(윤상현 분)에게 저질 성대 동주(박하선 분)가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코미디 영화 ‘음치클리닉’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글·사진·영상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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