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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SEOUL-서울기행7 N서울타워(N Seoul Tower)

VISIT SEOUL-서울기행7 N서울타워(N Seoul Tower)

입력 2012-12-10 00:00
업데이트 2012-1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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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서울타워를 아십니까? 아직도 남산타워라는 이름에 익숙한 분들 많으시지요. 바로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 세워진 대형 탑을 말하는데요. 수도 서울의 공간적 중심이자 랜드마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남산타워로 불리던 이곳이 N서울타워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은 2005년입니다. N은 New Namsan의 이니셜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외국인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서울의 관광명소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남산의 자연과 첨단기술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도심 속 명소, 남산공원과 N서울타워를 찾아가보겠습니다.

N서울타워가 있는 남산공원은 일반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서울역, 명동입구 등에서 남산 순환버스를 이용하거나 케이블카를 타야 합니다. 운동도 할 겸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서울시내의 높고 낮은 건물들이 손에 잡힐 듯 한눈에 들어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계단을 조금 걸어올라가면 남산공원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우선 공원부터 둘러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팔각정이 눈에 들어옵니다. TV의 오락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뒤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지요.

봉수대도 눈에 띕니다. 경봉수 또는 목멱산봉수라고 불렀던 이 봉수대는 우리나라 모든 봉수대의 맏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도의 소식이 연기나 불을 통해 이곳까지 도착하면 궁궐에 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봉수대를 지키는 순찰의식, 수위의식, 봉수의식 등을 진행합니다. 또 오후 3시부터 3시30분까지는 전통무예시범 등 문화공연이 열립니다. 평일인데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습니다.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사랑의 자물쇠’입니다. 젊은이들이 사랑의 언약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달아놓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2006년부터 생겨나서 남산의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철제 난간마다 각양각색의 자물쇠들이 빼곡히 매달려 있습니다. 사방을 두른 난간으로도 모자라 대형 자물쇠트리까지 만들어 놓았습니다. 자물쇠에 적힌 이름과 문구를 보니 국적도 다양합니다. 한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이름도 눈에 띕니다. 사랑의 언약 외에도 각자의 소망과 가족의 건강 등을 기원하는 문구도 있습니다. 녹슨 자물쇠들이 늘어나면서 환경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지만 사랑의 맹세는 여전히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공원 탐색을 마쳤으니 이제 N서울타워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탑은 높이가 236.7m로 모스크바타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합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원형구조의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전망대의 백미는 창밖에 있습니다. 한강을 경계로 강남과 강북이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은 시계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맑은 날은 동쪽으로 양평 용문산, 서쪽으로 인천 앞바다, 남쪽으로 남한산성, 북쪽으로는 개성 송악산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한층 아래로 내려가면 사랑연못이 있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이루어집니다. 하트코인을 연못 안으로 던져 사랑을 확인하세요.’라는 문구대로 하트코인을 하얀 연못에 던져 넣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수익금의 일부는 동남아시아 등의 학교지원 사업에 전달됩니다. 이밖에도 디지털전망대에서는 최첨단 미디어 장비를 활용한 디스플레이로 서울과 남산에 관한 다양한 문화정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테디베어뮤지엄, N플라자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환상적인 조명과 서울시내의 야경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공개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1시까지이고 연중무휴로 개방됩니다. 오늘은 서울의 도심 속 명소로 자리 잡은 남산의 N서울타워를 함께 돌아봤습니다. 서울신문 이호준입니다.

글 / 이호준선임기자 sagang@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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