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TV

하정우, 전기밥솥 들고 베를린 간 까닭은?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 ▲ 배우 하정우


7일 서울 압구정 GCV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에는 류승완 감독과 배우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이 참석했다.

 

하정우는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베를린까지 전기밥솥을 들고 간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전기밥솥 이야기는 류승범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제작보고회에 동석한 류승범은 “정우형이 현지에서 식사문제 해결을 위해 전기밥솥까지 직접 챙겨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아마 우리가 CF를 찍게 된다면 전기밥솥 광고가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베를린에서는 전기밥솥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한석규 선배님의 키워드는 누룽지, 삼계탕, 해물파전 등을 꼽을 수 있지만 베를린에서 어울리는 광고를 찾자면 ‘전기밥솥’이 가장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지현은 “하정우씨가 굉장히 요리를 잘한다. 베를린이나 라트비아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실 정도였고 한석규 선배는 짜장면을 직접 만들어주셨다.”면서 “여배우는 나 혼자였지만 요리를 안 하고 사먹었다. 밥 할 생각을 안했는데 남자들이 모두 요리를 해서 초대했다.”고 음식에 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 ▲ 배우 하정우, 전지현


전지현은 “영화 속 하정우씨의 모습은 무게감이 있거나 강한 카리스마의 심도 있는 모습이지만 함께 작업을 해보니 그런 무거움은 없었다. 유머러스하게 (현장분위기를) 가볍게 만드는 모습이 좋았다. 현장의 분위기를 무겁게 가져가지 않아도 가벼운 마음으로 저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모습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 배우 전지현


그녀는 촬영 중 부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전지현은 “탄피가 박힌 것이 아니라 탄피를 심어놓은 자동차의 파편이 얼굴에 튀었다. 촬영할 때는 워낙 집중하고 있는 터라 얼굴에 뭐가 박혀있는지도 몰랐다. 촬영이 끝나고 나니 얼굴이 따끔거리고 달라올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굴에 차 파편들이 박혀있었고 몇 개는 살점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깊었다. 경미한 사고였지만 순간적으로 짜증도 나고 눈물이 났다. 하지만 촬영 후 모니터를 보니 저의 액션장면이 리얼하게 나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 배우 하정우, 전지현, 류승범, 류승완 감독


첫 ‘총격신’ 촬영에 도전 한 류승범도 소감을 전했다. 류승범은 “너무 재밌었다. 너무 신나서 발사연습을 할 때도 일부로 나서서 내가 쏜다고 할 정도였다. 액션신이 현장에서 찍을 땐 너무 힘들지만 재밌게 찍었던 것 같다.”며 “‘총격영화’를 준비하시는 감독님들이 계시다면 워밍업 된 절 캐스팅 해 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거대한 국제 도시 베를린의 웅장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살아가는 4명의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담아낸 영화 ‘베를린’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글·사진·영상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신문 www.seoul.co.kr

주소 : 100-745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번지) 서울신문사빌딩 l 대표전화 : (02) 2000-9000

인터넷서울신문에 게재된 콘텐츠의 무단 전재/복사/배포 행위는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위반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