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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 저개발국 빙상꿈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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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강원도 강릉빙상장. 파라과이에서 온 12살의 에리카양은 자국 인라인스케이트 대회 5관왕 수상자입니다. 하지만 피겨스케이팅 신발을 신고 빙판에 서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녀의 꿈은 김연아처럼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되는 겁니다.

“인라인 스케이팅은 바퀴가 4개라서 중심 잡기가 편한데 피겨스케이팅 신발은 좀 어려워요. 올림픽 참가는 쉽지 않겠지만 열심히 배우고 갈 계획입니다.”[에리카(12)/파라과이]

빙판하곤 거리가 멀 것 같은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최초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자하라 라리(17)양도 비슷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자하라 라리(17)/아랍에미레이트연합]

강원도가 2004년 시작해 국제스포츠계로부터 ‘올림픽 무브먼트’ 확산에 크게 기여했단 평가를 받고 있는 ‘드림프로그램’이 올 해로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드림프로그램’은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청소년들을 초청, 체계적인 훈련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강원도 평창의 독자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까지 50개국 1,083명이 참가했습니다.

올해에는 동계스포츠 저개발국에 대한 초청을 확대해 신규 참가국 13개국을 포함, 총 40개국 165명이 체계적인 훈련을 받게 됐습니다.

참가단 코치들도 한국의 수준 높은 지도법을 배워 자국의 동계스포츠 꿈나무 선수를 육성하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파라과이는 빙상경기장이 없어 훈련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인접국인 칠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을 다니면서 계속 훈련하고 있습니다. 김연아와 같은 훌륭한 선수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마리아 라미네스/파라과이 코치]

우리나라를 포함해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 16명의 장애인 선수도 참가해 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봅슬레이, 컬링 등 동계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체험기회와 훈련효과 극대화를 위해 미니대회도 실시합니다.

14일에는 ‘마스터 클래스’란 이름으로 쇼트트랙 성시백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나 국가대표 등 유명 감독 및 선수들이 1일 지도자로 방문해 참가자들에게 일대일 레슨 형식으로 이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울신문 박홍규입니다.

글 / 박홍규PD gophk@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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