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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볼라벤에 울고 소원양에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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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경 감독


음력(?)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영화 한 편이 개봉된다.

 

1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배우 류승룡, 갈소원,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이환경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7번방의 선물’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7번방의 선물’은 6세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 분)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의 딸 ‘예승’(갈소원 분)을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다.

▲ ▲ 영화 ‘7번방의 선물’ 포스터


이환경 감독은 “(영화를)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개봉하려 했지만 태풍 볼라벤 때문에 세트가 두 번 무너졌다.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촬영이 한 달 보름이 밀려났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이 끝나고 나서 후반 작업을 정말 급하게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분들이 ‘오히려 퀄리티 있는 작품이 더 낫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해주셔서 개봉 시기를 넘겼다.”며 “관객분들께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더욱 따뜻하게 다가설 수 있었는데 그리 하지 못한 점이 죄송스럽다. 아쉽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잘 마무리 되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이환경 감독은 용구의 7살난 딸 예승역 갈소원양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감독은 “처음에 소원이가 연기하는 동영상을 봤는데 230명 중 꼴지였다. 연기는 제일 못했다. 하지만 노래를 시켜보니 너무나 맑게 잘해줬다. 배운 연기가 아니었다. 오히려 ‘이 친구다’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소원양을 캐스팅 후 3개월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수업을 했다. 그러고 나니 제가 놀랄 정도로 ‘기가 막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배우가 됐다. 이런 친구는 다시 못 만날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 배우 류승룡


‘예승’의 딸바보 아빠 용구역의 류승룡은 “전작들에서 가해만 하다가 이번 작품에서 때린 만큼 맞았다. 맞는 장면들이 많아 슬펐었고 세상을 살면서 많이 찌들었는데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표현해 내야했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류승룡은 “그동안 지능이 어린아이에 멈춘 사람을 표현할 때 정형화되고 희화화 된 모습으로 많이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을 봤는데 그 당사자나 주변의 가족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들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나이를 먹으면서 동심을 잃고 때 묻은 어른들이 보고 동심을 생각할 수 있는, 어린 동심을 유지한 어른을 표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7번방의 선물’은 오는 24일 개봉된다.

 

글·사진·영상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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