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TV

슈왈제네거, 그가 돌아왔다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 ▲ 아놀드 슈왈제네거


‘아이 윌 비 백(I'll be back)’.

영화 ‘터미네이터2’의 명대사처럼 그가 돌아왔다. ‘터미네이터3-라이즈 오브 더 머신’(2003)을 끝으로 정치 외도를 한 지 10년 만에 복귀한 아놀드 슈왈제네거(66)의 얘기다.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라스트스탠드’(21일 개봉)에서 나이를 잊은 액션연기를 펼쳐보인 슈왈제네거가 한국에 왔다. 2010년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재직 당시 평창 스페셜올림픽 유치 선포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이후 3년만. 배우로는 첫 방문이다.



슈왈제네거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년 만에 복귀작을 고르면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관객에게 어필할수 있는 이야기를 찾았다. ‘라스트스탠드’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김지운 감독 때문이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봤다. 뛰어난 연출력과 재미있는 이야기는 물론, 시각적으로도 훌륭했다. 김 감독과 어떻게 소통할지 걱정도 했지만 서로 잘 통했고, 서로 존중했다”고 말했다. 슈왈제네거는 이어 “내 머릿속을 깊이 파고들어 내면에서 연기를 끌어내는 세심한 연출력이 아주 좋았다. 마치 정신과의사가 환자의 머릿속에 들어와 심리를 파악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 ▲ 김지운감독(왼쪽), 아놀드 슈왈제네거


기자회견에 동석한 김 감독은 “처음에는 세계적인 (액션의) 아이콘과 작업한다는 게 부담스러웠다. 10년 만에 복귀작이기 때문에 할리우드 첫 작품을 하는 내가 이런 모험까지 해야 할지 고민도 있었다. 하지만, 작품 컨셉트를 얘기하면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가 나를 지지해준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 영화 ‘라스트 스탠드’ 포스터


‘라스트스탠드’에서 악당과 악전고투를 벌이다가 쓰러진 슈왈제네거에게 마을주민들이 ‘괜찮냐’고 묻자 ‘늙었다’고 재치있게 답하는 대목이 나온다. 슈왈제네거는 “내가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아직까진 건강하고 영화에서 요구하는 스턴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오늘도 눈을 뜨자마자 호텔 피트니스에서 1시간 동안 운동했다”며 웃었다.

▲ ▲ 아놀드 슈왈제네거(왼쪽), 김지운 감독


‘라스트스탠드’는 미 연방수사국(FBI) 호송 중 탈출한 멕시코 마약왕 코르테즈와 국경마을의 늙은 보안관 레이의 혈투를 담은 액션영화다. ‘트랜스포머’ ‘지아이조’ 시리즈를 제작한 디 보나벤츄라 픽쳐스가 제작했다.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 할리우드에서 메가폰을 잡은 김 감독과 더불어 김지용 촬영감독, 모그 음악감독이 함께 할리우드에서 작업했다. 슈월제네거가 보안관 레이 역을 맡았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명배우 포레스트 휘태커가 FBI 요원으로 나온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영상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신문 www.seoul.co.kr

주소 : 100-745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번지) 서울신문사빌딩 l 대표전화 : (02) 2000-9000

인터넷서울신문에 게재된 콘텐츠의 무단 전재/복사/배포 행위는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위반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