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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퀸’ 하리수 “오히려 여장남자 역이 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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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리수


뮤지컬에 첫 도전한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눈물을 보였다.

 

10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 SH아트홀에서는 뮤지컬 ‘드랙퀸(Drag Queen)’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드랙퀸’은 화려한 여성복장을 하고 음악과 댄스, 립싱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남성을 지칭하는 단어로 현재는 유미주의를 지향하는 성전환 이전의 남자 성소수자들을 의미하는 단어다.




뮤지컬 ‘드랙퀸’에서 클럽 블랙로즈의 사장 오마담 역으로 출연하는 하리수는 “많은 역들을 섭외 받았는데 그 역할들이 가십거리나 화제성 역할이라 모두 거절했다. 그런 걸로 무대에 서고 싶지 않았다”면서 “(이번 뮤지컬은) 제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 항상 겪는 이야기다. 제가 데뷔를 해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듯이 이번 공연을 함으로써 다른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하리수는 “가수 활동할 땐 높은 음역대에서 노래를 했는데 이번 뮤지컬은 노래 자체가 음역대가 낮아 진성을 써서 불러야 했다. 그걸로 손해를 봤다”며 “다 같이 한 노래를 불러야하는데 저 혼자서 너무 튀어버리게 되면 다른 친구들이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 그래서 제가 낮춰서 부르게 되니깐 더 힘들었다”고 뮤지컬 연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 ▲ 하리수


트랜스젠더가 되기 전 ‘드랙퀸’으로 살았던 본인의 이야기라 이번 뮤지컬은 애정이 남다르다는 그녀는 “(극중) 엄마하고 통화하는 내용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장면 등이 내 어릴 적 모습들과 비슷한 일들이기 때문에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보인 하리수는 “리허설 때까지는 동료들의 기운을 뺏는 것 같아 잘 울지 않았는데 함께 고생한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노력에 고마움의 눈물, 기쁨의 눈물, 어렸을 적 슬픔의 눈물들이 한꺼번에 밀려와 울게 됐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드랙퀸’에선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하리수의 눈물과 그녀와 함게 오마담역에 더블캐스팅 된 연출자겸 배우 이상곤의 카리스마 ‘드랙퀸’ 연기, 여자보다 더 여자같은 소희역 노현, 클럽 블랙로즈의 최고 에이스 드랙퀸 지화자역 이정국·문민형의 당당하고 유쾌한 연기가 볼거리다.

 

글·사진·영상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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