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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성감독, “고령화가족,가족판 ‘어벤져스’ 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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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해성 감독


천명관의 동명소설 영화 ‘고령화가족’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29일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렸다.

 

2010년 영화 ‘무적자’ 이후 3년 만에 ‘고령화가족’으로 돌아온 송해성 감독은 “‘고령화가족’은 가족판 ‘어벤져스’”라며 “배우 윤여정을 비롯 박해일,공효진,윤제문 등 대한민국의 대단한 배우들과 함께 흐뭇하고 자랑스럽게 영화를 찍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감독은 “행복함 자체가 ‘고령화가족’의 콘셉트였고 그런 면에서 싱크로율은 거의 100%에 가깝지 않았나”며 “‘고령화가족’이 마냥 가벼운 영화는 아니지만 제가 이렇게 가벼운 영화는 처음이기 때문에 정말 마음 편하게 찍었고 배우들과 행복하게 찍었던 기억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감독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가족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가족은 같이 사니까 가족인거지 내 앞의 친구만도 못한 존재가 가족일 수도 있다. 삶이 밑으로 가라앉을 때 그것을 위로 끄집어 올려줄 수 있는 것은 가족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지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더 큰 의미로는 마지막 장면에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두 사람이 라면을 먹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이 ’고령화‘되어가고 있는 현재 가족의 새로운 모습의 체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 영화 ‘고령화가족’ 포스터


극중 흥행 실패로 인생을 포기한 40세 영화감독 '인모' 역의 박해일은 “쉽지 않은 인생이고 잘 풀리지 않는 캐릭터라 처음 톤을 잡을 때 좀 긴장했었다”면서 “가족구성원들 각 개인의 만나보지 못했던 간극사이의 시간 안에 각자의 굴곡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명절처럼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도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놓지 못하는 것 같다. 가족이라 모든 걸 다 드러내놓고 사는 건 아닌 것 같다.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도 바로 그런 측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 ▲ 배우 윤제문, 공효진, 박해일


‘고령화가족’의 철없는 첫째 아들 총체적 난국 44세 '한모' 역의 윤제문은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오한모'란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진짜 많이 먹고 살을 찌우고 마음 편하게 촬영했다”면서 “카메라 의식 없이 정말 편하게 놀면서 찍었다. 지금까지 작업을 하면서 이렇게 즐겁게 작업을 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연기 변신 윤여정. 무한한 모성애와 소년 감성을 지녔지만 자식농사엔 대실패 한 69세 ’엄마‘ 역의 윤여정은 “처음 대본을 받고 예전과 다른 역할이라 송해성감독한테 ’다른 사람이 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했었다. 송해성감독의 도움으로 촬영 횟수를 거듭할수록 이 역할을 몸소 습득할 수 있었다. 촬영을 끝낸 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령화가족’의 경제권을 쥐고 있는 셋째 딸 결혼환승전문 '미연' 역의 공효진은 “연기파 동료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고 그것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결혼을 세 번이나 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는 특별한 생각이 없을 정도였다. 촬영을 어떻게 끝났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재밌게 놀러오듯 연기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 ▲ 송해성감독(왼쪽부터), 배우 윤여정, 공효진, 윤제문, 공효진, 진지희, 박해일, 윤제문


미연의 딸이자 개념상실 사춘기 15세 중학생 '민경' 역의 진지희는 “‘빵꾸똥꾸’의 귀환이 아니라 사춘기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사람들이 ‘폭풍성장’했다고 하는데 전 잘 모르겠다. 키도 살짝 컸고 주변 사람들이 성숙하다고 하는 것 같다. 얼굴 살도 빠진 것 같아서 폭풍성장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연출한 송해성 감독의 영화 ‘고령화가족’은 오는 5월 9일 개봉이다.

글·사진·영상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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