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를 가득 메운 자동차.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꽉 막힌 도로 위 사정은 녹록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택시에 설치된 기존의 GPS를 활용해 속도정보를 직접 생산해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서울시에 등록된 택시 7만 5천대 중 법인 택시에 해당하는 1만 9천여 대에 설치된 GPS를 통해 정보를 수집합니다. 표본 집단이 많다보니 정확도가 94% 수준에 이릅니다.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데 소요되는 통행시간을 산출하고, 도로별로 3분 단위로 속도정보를 생산합니다.

“택시의 실시간 위치가 화면에 10초마다 점으로 표시됩니다. 점의 간격이 넓을수록 소통이 원활한 것이고, 간격이 촘촘할수록 정체구간이 심한 것입니다.” [김진구/서울시 교통정보팀]

택시 관련정보는 아이디 형태로 전송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도 막았습니다.

“서울시에는 7만대 가량의 택시가 있는데, 이 부분까지 전부 확대 될 경우 정확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김영선/서울시 교통정보팀장]

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모든 시민에게 데이터를 개방하고, 모바일 앱 개발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서울신문 성민수입니다.

글 /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촬영‧편집 / 문성호PD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