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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자살시도 현장’에서 발견된 편지에…

손호영 ‘자살시도 현장’에서 발견된 편지에…

입력 2013-05-24 00:00
업데이트 2013-05-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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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4시 36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에서 자살을 시도한 가수 손호영(33)씨가 타고 있던 차량.
▲ 24일 오전 4시 36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에서 자살을 시도한 가수 손호영(33)씨가 타고 있던 차량.


가수 손호영(33)씨가 자살을 시도한 현장에서 손씨가 사망한 여자친구 윤모(30)씨에게 보내려고 한 편지로 보이는 종이 조각들이 불탄 채 발견됐다.

CBS노컷뉴스는 24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공용주차장 안에서 발견한 불에 그을린 종이 조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장에서 발견된 종이조각의 사진도 공개했다.

두 조각의 종이는 대부분 타고 불에 그을려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편지지의 상단으로 보이는 종에 조각에는 검은색 볼펜으로 “어제일로 생각을 참”, “…에게 무슨 …생긴걸까”, “…챙길까”, “가 변해간다는 건” 등의 글씨가 써있다. 또 다른 종이 조각에는 “이렇게”, “…하게 과거를”, “근데”, …“랬다고 해도 나라면”, “같애. 화도 낼꺼고”, “생각하겠지만”이라고 적혀있다.

매체는 종이 조각의 글씨가 과거 손씨의 글씨체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볼때 친필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 “어제일로 생각을 참”, “랬다고 해도 나라면”, “화도 낼꺼고”라는 내용들은 지난 21일 자살한 채 발견된 윤씨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 역시 “이 종이 조각을 유서로 보고 있지 않다”면서 “내용상 애인에게 보내는 단순한 편지 같다”고 말했다.

이 종이 조각들은 경찰이 전소한 손씨의 차량을 옮긴 뒤에도 현장에 남아 있었다. 현장에는 또 불에 타다 남은 소염 진통제와 불에 훼손돼 알아볼 수 없는 알약 세트도 발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손씨는 이날 오전 4시36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 안에 세워둔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 손씨는 번개탄을 피우던 중 불이 차량 내부로 옮겨 붙자 황급히 밖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현재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2~3일간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영상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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