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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馬)을 통해 도전과 쉼을 표현” 이성근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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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이고 파격적인 화풍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성근 화백이 지난 17일부터 서울 성북동 갤러리 '호감'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7월 17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 호감 개관 기념 초대전 형식으로 말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말을 주제로 한 이번 작품에서는 '도전'과 '쉼'의 조화를 구현했다. 그의 '느낌 철학'처럼 이번 말 그림도 감성이 끌리는 대로 생각이 다가오는 대로 그렸다고 한다. 힘찬 붓놀림으로 휘갈겨 그린 작품에는 역동성과 생명력이 살아난다. 자유롭게 뛰노는 말과 한가히 무리지어 여유로움을 즐기는 말 그림으로 대별 된다. 뛰고 있는 말을 통해 목표를 향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했다. 여러 말이 한 방향으로 전진 하기 위해서는 사상과 마음의 하모니가 필요 하듯이 현대인들도 뜻을 모으기 위해서는 말과 같은 협업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또 이런 도전 뒤에는 한가로움을 즐기는 말처럼 재충전을 시켜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한국화단의 거목인 이당(以堂) 김은호(金殷縞) 선생을 사사 받은 이 화백은 1989년부터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 수십 회 개인전을 열었다. 이 화백은 주로 호랑이, 소, 닭 등 여러 동물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에 주력해왔다. ‘환희’라는 제목의 연작은 반기문 UN사무총장 집무실과 미국 워싱턴주 청사 등에 걸려 있다. 이 화백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이당 미술상을 수상했다.  

미술평론가 전규태는 “말이 지닌 ‘날램’과 역동성이 관습적 ‘기성’을 깨고 사실과 추상을 넘나들며 자유분방하다”며 “보는 이에게 호젓한 심미안에 눈뜨게 한다”고 평했다.



이 화백은 보통의 화가 보다 다른 두 가지 면이 있다. 하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안보강연 등 강의를 한다는 점이다. 퍼포먼스는 손으로서의 표현의 한계를 뛰어 넘고자 시작했다고 한다. 화가를 넘어 예술가가 되고 싶은 욕망에 행위라는 몸짓으로 혼을 표현한다. 퍼포먼스는 "사물을 내가 던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강연은 몰입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안보강연을 들은 육군 제1군단 장병들이 이번 전시회에 보낸 축하란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 그와 만남의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기합을 넣어가며 '이름 그림'을 그려,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글 장상옥 기자 007jang@seoul.co.kr

사진·영상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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