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kg 황소가 사람과 '길거리 투우'를 벌였다.
최근 스페인의 해양도시 말라가(Malaga)거리에서 트럭에 실려 이동 중이던 황소가 탈출했다.
200kg 나가는 드센 황소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약 시간 가량 거리를 배회 했다. 이 황소는 급기야 차도에서 좌회전 하려던 흰색 차량을 연거푸 들이 받으며 포악성을 들어냈다. 주변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아무도 그를 대적 할 수가 없었다.
이때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뛰쳐나와 황소를 유인 하듯 큰 소리로 부르자 황소는 고개를 돌려 무섭게 투우사에게 달려 들 듯 공격을 감행 했다. 황소의 기습 돌진을 받고 피할 틈도 없이 이 남성은 길바닥에 쓰려 졌다. 그 순간 행인들과 운전자들이 합세해 황소를 제압,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 황소 소동으로 4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한명이 황소를 트럭에 옮겨 싣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다행히 황소와 투우를 벌인 용감한 남성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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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