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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승환 국토부 장관 ‘아시아나기 사고’ 관련 첫 공식 인터뷰

[인터뷰] 서승환 국토부 장관 ‘아시아나기 사고’ 관련 첫 공식 인터뷰

입력 2013-07-15 00:00
업데이트 2013-07-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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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B777-200ER(OZ214편)기 착륙 사고와 관련, “아시아나 여객기의 사고 원인은 객관적·과학적 근거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체 결함 등 다른 원인 보다는 조종사 과실만을 부각시키려는 듯한 데버러 허스만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의 브리핑과 미 언론에 대해 한국측 주무 부처 장관의 첫 공식 언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 장관은 지난 12일 서울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본지와 대담을 갖고 허스만 위원장의 브리핑 내용은 사고 원인의 ‘실체’와 무관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서 장관은 “허스만 위원장도 파악한 사실을 가지고 얘기한 것일 뿐, 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는 여지가 있다”면서 “개인적·주관적인 판단은 사고 원인의 실체와 관계가 있을 수도 있고, 무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단편적으로 드러난) 조종사·승무원의 증언은 객관적 데이터와 맞춘 뒤 최종 결과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사고 원인이 정확히 뭐냐 하는 것은 블랙박스, 음성기록장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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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사진=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에 앞서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이름으로 NTSB와 허스만 위원장에게 사고 조사는 국제 기준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해달라고 항의 서한을 보냈다.

서 장관은 “사고 직후 8개 국적 항공사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하도록 지시했다”며 “다음달 중순까지 항공사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항공기 정비, 조종사 교육 시스템, 운항 책임 등 전반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15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항공사 안전대책 회의에서도 서 장관은 항공안전을 강조했다.

한편 서 장관은 주택시장 정상화와 관련, “특단의 추가 대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4·1대책에서 내놓은 생애최초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세 등 다른 대책이 여전히 가동 중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글 /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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