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아들의 첫 생일 위해 준비한 선물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의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영국 사진작가 샘 콘웰(32)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을 공개했다.
인디고의 탄생
‘탄생부터 하루 1초’(A Second a Day from Birth) 라는 이 영상은 콘웰의 아들 인디고의 모습이 담긴 1200여 편의 동영상을 약 7분으로 편집해서 완성했다. 이 영상에는 아이의 탄생부터 걸음마를 떼는 순간까지 가족들과 단란하게 보낸 1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편의 영화 같은 이 영상물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풍성해지는 아이의 머리숱을 보면서 성장과정 속에서 아이가 느꼈을 감정과 기분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콘웰은 “아이에게 이 영상을 보여줄지, 아니면 비밀로 가지고 있다가 스스로 찾아보게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인디고의 일상을 찍는 것이 나와 부인의 일상이 돼 앞으로도 영상을 계속 촬영할 것이지만, 더 이상은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 붙였다.
사진·영상=유튜브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