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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틸다 스윈튼-크리스 에반스 “봉준호 감독 이름 믿고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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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톱 배우 틸다 스윈튼(52)과 크리스 에반스(32)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 홍보를 위해 내한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 기자간담회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고아성, 미국 배우 크리스 에반스, 영국 배우 틸다 스윈튼이 참석했다.

▲ 사진=장고봉PD goboy@seoul.co.kr


‘설국열차’는 기상이변으로 인류에게 닥친 새로운 빙하기에 생존 인류 전원을 태운 채 설원을 뚫고 질주하는 열차에서 펼쳐지는 숨 가쁜 반란의 드라마를 그린 작품.

틸다 스윈튼은 윌포드 열차의 총리 메이슨 역을 맡아 코를 들창코로 세우고 틀니를 착용하는 등 파격적인 외모 변신을 감행했다.

영어권 배우 중에서 가장 먼저 탑승을 확정한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라는 이름 석자만 보고 영화 출연을 결정했다”며 “작품뿐만 아니라 사람 자체를 좋아한다. 2년 전 칸 영화제에서 처음 만나 친구가 됐고 같이 놀자는 마음으로 함께 작업하게 됐다. 유치원 아이들처럼 재밌게 놀면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봉준호 감독과 한국의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저와 크리스 에반스는 매우도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전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분들이다”며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에 대해 “본인이 원하는 게 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다. 촬영하기 전 이미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있으면서도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해준다. 복잡한 영화 구조 가운데서 자유를 느끼며 연기할 수 있게 해줘서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 질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원하는 게 완벽하게 드러난다. 진정한 장인이다”고 극찬했다.

이어 송강호와 고아성에 대해서도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서 처음 보고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예상했던 대로 실제로 만나보니 열정적이고 재치 있고 깨어있는 배우들이었다, 프레임 하나하나에 의식이 있어 연기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위대한 예술가들이다”라고 추켜세웠다.

크리스 에반스 또한 봉준호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크리스 에반스는 ‘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에서 캡틴 아메리카로 출연한 할리우드 대표 훈남 배우. ‘설국열차’에서는 반란을 꿈꾸는 젊은 리더 커티스 역을 맡아 고뇌에 찬 연기와 거친 액션을 선보였다.

크리스 에반스는 “영화를 선정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감독이다. 감독은 영화의 시작과 끝이다. 좋은 스크립트는 많지만 그것을 영화화 했을 때 좋은 경우는 많지 않다. 스크립트 안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살리는 건 전적으로 감독 능력이다. 그런 측면에서 봉준호 감독은 세계 최고다”라고 봉준호 감독에 대해 극찬했다.

이어 “다국적 배우들과 연기를 하면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 미국 배우들은 세트 밖에서 한국 배우들보다 수다스러운 면이 있다. 그런데 세트 안으로 들어가면 조용하던 한국 배우들은 놀라울 정도로 몰입한다. 언어 장벽이 있었지만 한 번 촬영하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소통이 됐다”고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설국열차’에는 송강호, 고아성,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등 네 배우를 비롯해 에드 해리스, 존 허트,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등이 출연한다. 전 세계 165개국에 판매 완료 됐으며 오는 8월 1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글 /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영상 /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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