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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옥상에 이상한 별장…주인 철거명령에 “내게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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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 런지(人濟)아파트 B동 26층 건물 옥상 위에 세워진 800㎡ 불법 건축물이 설치 6년 만에 뒤늦은 철거 명령을 받았다고 신경보가 13일 보도했다.

당초 이 아파트 옥상 위에는 건평 100㎡ 크기의 복층 건물만 있었으나 불법 개·증축 이후 암석, 나무 등이 우거진 가짜 산과 별장이 들어섰다.

신문은 증축이 시작된 2007년부터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지만 공사가 멈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사 시작 후 연일 나무 등이 들어오면서 아파트는 흙먼지 날리는 공사판이 됐으며 공사가 끝난 뒤에는 연일 음향기기를 동반한 고성방가 소음은 물론, 무게로 인한 아파트 붕괴 우려로 민원이 제기됐지만 무시됐다는 것이다.



신문은 건물 소유주가 스스로를 경추 치료 명의로 소개하고 유명 인사들과의 관계를 과시하며 인근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는 장비칭(張必?)이라고 전했다. 장은 “유명한 사람들이 매일 노래를 부르러 오는 내 별장에 누가 감히 이의를 제기하느냐”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경제 성장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지만 기존 의료 체계에 대한 만족도는 낮다. 이런 환경이 명의나 기인 행세를 하는 ‘약장사’를 양산하고 있으며, 부패 공무원이 이들과 결탁하는 일이 많다는 평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사진·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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