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뫼비우스’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 이은우, 서영주가 참석해 제작과정 등을 소개했다.

소감을 묻는 첫 질문에 김기덕 감독은 “불구 영화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3분 정도 흉터가 있는 영화다. 이미 언론에 알려졌지만 (영화등급위원회 제한 상영가 판정) 그 부분을 연상하면서 볼수 밖에 없었을꺼다. 영화가 온전히 보여질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자화상이다”라고 서운함을 밝혔다.

한편 배우 조재현은 “시나리오를 받을때 아내와 함께 있었다. (김기덕) 감독님이 비밀문서 교환하듯이 쑥스럽게 시나리오를 주셨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 ‘뫼비우스’는 한 가족이 성적 욕망에 사로잡히면서 파멸에 빠지는 이야기다. 가족과의 성관계 묘사 등의 이유로 영화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 상영가 판정을 받았으며, 문제된 장면을 삭제한 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오는 5일 개봉.
장고봉PD gobo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