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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송강호, “‘故 노무현 대통령’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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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故노무현 대통령)께서 정치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고, 역사에 어떻게 남을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건 80년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그분의 삶의 태도와 열정적인 활동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1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변호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송강호는 故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가진 것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을 그린 영화 ‘변호인’은,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당시 이 사건의 변론을 맡으며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그렸다.

송우석 역을 맡은 송강호는 “돌아가신 분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그분 인생의 단면을 자신 있게 그릴 수 있을까, 누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과 두려움 때문에 출연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설국열차’, ‘관상’에 이어 올해 3번째 작품인 ‘변호인’은 배우 송강호에게 여러 가지 면에서 부담스러운 영화임에 틀림없다. 송강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호인’을 선택한 이유를 “잊혀지지 않는 시나리오였기 때문”이라며 “이 영화가 정치적으로 평가받기보다는 대중적인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호인’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는 제국의아이들 멤버 임시완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임시완은 극중 야학 교습실에서 이유도 알지 못한 채 경찰에게 끌려가지만, 변호를 자청한 송우석(송강호 분)을 보며 무죄를 향한 의지를 갖는 진우 역을 맡았다.

임시완은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묻는 질문에 “선배님들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금까지 내가 본 연기와는 차원이 달랐다”고 답했다. 이어 “첫 작품인 만큼 떨리고 설렌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故김근태 의원의 자전적 수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남영동1985’(2012년), 광주민주화운동을 그린 영화 ‘26년’(2012년) 등은 실존 인물 혹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로, 대중의 반응이 극명히 갈리는 작품들이다. 영화 ‘변호인’ 역시 예고편만으로도 반응이 극명하게 갈려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양우석 감독은 “역사를 가장 적합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사건이나 인물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라며 “요즘 젊은이들이 치열함을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통해 80년대의 치열한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등이 출연하는 ‘변호인’은 오는 12월19일 개봉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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